주말엔 7살 아들을 데리고 어디를 가볼까~ 놀러 다니는 것도 행복한 시간인 거 같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흐르는지 아이가 생기고 벌써 7년이라니~~ 내년엔 드디어 초등학생이 되는 아들인데... 학교 다니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 테니 더욱 열심히 놀리라~ 맘먹습니다. 오늘은 일요일 오후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고민하다 간절곶으로 갔다가 날씨가 영 별로여서 드라이브만 실컷 즐기다 왔었는데요, 밥 한 끼 먹었던 곳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간절곶에서 워낙 유명한 떡바우횟집인데, 전 처음이고 와이프님이 잘 알고 있더군요. 후기를 보니 뭐.... 그런데 말입니다. 내비가 소개하는 주소로 가봤더니 이거이거 이전을 했더란 말씀~!! 이전한 주소지를 가봤더니 서생 신암 1리 방파제 가까운 곳이더군요. 요즘 요 동네가 핫플이던데~ 가족 단위로 물놀이를 벌써부터 즐기는 풍경이 완전 부러웠습니다.
새로 확장 이전한 떡바우 횟집 건물 전경인데요~ 기존에는 엄청 작아서 대기줄이 어마어마했었다는데 여기는 한눈에 봐도 엄청 크게 지어논 건물이라 대기줄 걱정은 안 하게 되더라는...
요기를 방문하시려면 반드시 영업시간 꼭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계단을 밟고 2층으로 들어서니 탁 트인 실내 홀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운 좋게도 한 테이블 자리가 있어서 바로 착석!
아들은 아직 회를 못 먹고~ 엄마는 워낙 소식이라..... 횟집에 왔으니 모둠 회 한 사발 먹어줘야 하는데 왠지 남을 거 같다는 불안감이..... 옆 테이블 봤더니 한상 푸짐하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냉정하게 선택을 했습니다. 회는 다음 기회에 먹는 걸로 하고 와이프님 물회가 나왔습니다.
전 성게 비빔밥을~ 복지리가 같이 나왔습니다.
단품으로 시켜도 생선구이가 함께 나와서 아들은 공깃밥만 하나 추가해서 세 식구 한 끼 해결을 든든하게 했답니다. 성게 비빔밥 맛있게 먹는 팁을 직원분이 알려주셨는데 공깃밥 하나를 다 넣지 말고 반이나 반 조금 더 많게 넣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성게 비빔밥은 특별히 고추장 같은 비벼 먹는 소스 같은 게 일절 없습니다. 그냥 맨밥에 성게 비벼서 먹는데, 왜 밥을 적게 넣으라고 했는지 맛을 보니 알겠더라고요. 밥이 많으면 성게 비빔밥 풍미를 적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꼭 밥 양을 적게 넣고 비벼드세요^^ 물회는 말이죠~ 주전 육일횟집이 쵝오 인거 같습니다. 일단 물회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좋아하시는 분들도 육일횟집에가서 먼저 잡숴봐~ 그러면 물회에 대한 기존 생각이 확 달라질 겁니다. 이거이거.... 떡바우횟집 소개 시간인데~~ 암튼 단품으로 여기서 밥을 해결하실 거면 물회보단 다른 메뉴를 선택해 보시라는 거~ 참!! 삶은 콩이 식전 메뉴에 나왔었는데 저거 심심풀이 땅콩보다 훨씬 맛나고 먹기가 좋았습니다. 추가해서 더 먹었지요^^ 메인 메뉴인 모듬회를 먹어보지 못해 정확한 맛을 평가할 수 없으나 옆 테이블 나오는 거 봤을 땐 여기는 단품으로 먹는 거보다는 모듬회 메뉴를 먹는 걸 추천합니다. 나오는 상차림이 훨씬 다양하고 괜찮습니다. 담번에 이 동네 물놀이 올 때 여기 와서 무조건 모듬회 먹는 걸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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