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5분~! 울 집 앞 사거리에 최근 고깃집이 오픈했습니다. 원래 공구를 파는 곳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고깃집으로 오픈했다가 한 육개월즘~~ 지났을까요? 새로운 간판이 걸리더니 오늘 소개하는 '마장동 정육식당 울산달동점'으로 재오픈을~!! 연일 무더위에서 사람들이 꽉꽉~ 바깥 테이블까지 꽉꽉 차서 언제 저길 한번 가보긋노~ 했는데 지난 주말 저녁에 고기나 먹자고 해서 집을 나선 길에 지나가보니 운 좋게 실내 테이블이 한자리 남더라고요~^^ 이건 무조건 여기서 한 끼를 해결해라 라는 신호라 생각하고 7살 아들과 엄빠가 자리를 잡습니다.
실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붐비는 사람들로 너무 부담스러워서 담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이렇게 맛집 글을 올리려고 생각도 안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생각도 안 했지요.
요 메뉴판 사진도 중간에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타이밍에 급하게 한 컷!! 가격 보시면 참말로 착하지요잉??!! 돼지 한 근에 26천 원이면 요즘 물가치고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이 아닌가.... 저희는 당연히 입 짧은 와이프님 있어서 작은돼지 한마리를 시켰습니다. 아쉽게도 밝혔다시피 맛집 글을 올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작은돼지 한 접시가 나왔을 때 사진은 찍지도 않았지요. 냉삼겹, 생삼겹,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고루고루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우선 배고파하는 아들을 위해 제일 빨리 굽히는 냉삼겹으로 시작해서 가브리살, 생삼겹, 목살, 항정살 순으로 구웠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기 맛이 좋았던지 7살 아들이 급발진을 하는 게 아니긋습니까? 냉삼겹은 엄빠 맛도 못 보고 순삭! 그 뒤로 아빠는 고기 굽기 바빴구요, 엄마는 아들 밥 먹이기 바빴습니다. 아들이 충분히 배가 부른 걸 보고서야 엄빠는 고기 한 점 맛볼 수가 있었지요^^
결국.... 작은돼지 한 마리는 턱도 없이 모지래 항정살 반근을 추가 주문~! 그제서야 이 집은 맛집으로 소개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급하게 들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실내 사진은 여전히 붐비는 사람들로 ....패쓰!! 열심히 먹고 또 먹고~~ 다 먹은 줄 알았던 아들이 다시 남은 항정살 고기도 달라고~ 엄빠는 소맥을 말며 모처럼 분위기를 즐겼답니다. 맥 2, 소 1, 음료 1, 공깃밥 1, 땡초라면 1, 작은돼지 한마리 + 항정살 반근.... 지난 주말 마장동 정육식당 달동점에서 먹은 양입니다. 진짜 간만에 풀 악셀 밟았습니다. 근데 말입니다... 가격이..... 53천 원 밖에 안 나왔더라는.... 계산을 해보니 술값이 오픈 기념 가로 병당 2천 원으로 적용되었더군요. 고기를 첨부터 큰돼지 한마리로 시켰더라면 5천원을 더 절약할 수 있었는데~~ 하는 조금의 아쉬움을 남기며 집으로 향했답니다. 모처럼 고깃집에서 맛나게 즐겁게 맛있게 자~알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울 동네 맛집으로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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