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짬짜미 시간을 활용해 글하나 후딱 올려봅니다.
울산은 장마가 마른장마로 끝난 거 같지요? 그 뒤로 태풍도 왔는데 이건 뭐... 바람만 조금 불고 날씨는 계속 흐린데 스펀지처럼 축축하고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있던 밥맛도 달아나기 마련인데요, 여름철 별미로 집 나간 밥맛을 다시 되돌려놓아야 할 때입니다. 오늘은 바로 무더위 속 잃어버린 밥맛을 찾아주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반해버린 공업탑 인근의 식당을 소개해 봅니다. 여름철 별미는 바로 '콩국수'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상호가 '퐁당퐁당 공업탑점'이라고도 검색이 되고 좀 길게 '얼큰버섯칼국수 퐁당퐁당'으로도 안내가되는 곳입니다. 얼추 투썸플레이스 근처인데요 맨날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콩칼국수 입간판에 저긴 꼭 한번 들러봐야긋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마침 더운 여름 한날 지나가던 길에 들리게 된 곳입니다. 직접갈은 국산콩 100% 요 문구가 제 맘을 사로잡았지요.
점심시간 살짝 지나간 다음 오후 한시 반쯤에 들렀지 싶습니다.
홀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요즘 개인사업 너무 힘들어요ㅠㅠ
콩국수가 다 ~ 거기서 거기라고 일단 맛이나 보고 다음번에 재방문을 하면 후기를 올려볼까 생각으로 사진을 담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상차림 나오고 메인 콩칼국수가 나오면서 생각이 싹~ 달라졌다는~~ 맛있는 건 눈대중에 봐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진한 콩 국물 맞구요~ 콩국수 집이라고 생각해서 자세히 메뉴도 안 보고 시켰는데 면발이 이상해 다시 보니 콩칼국수 였다는... 수타면으로 직접 뽑은 거라 진한 콩 국물에 식감이 쫀득쫀득한 면발이 환상적입니다. 보통 콩국수 계열은 후루룩 금세 먹고 나면 배가 부른데 돌아서면 또 금방 꺼지기 때문에 무조건 곱빼기로 시켜 먹는데 이 집은 면발이 진짜 두툼하면서도 쫀득쫀득해 콩 국물 싹싹 비워가며 한 그릇 비웠을 때는 배가 터져나가는 줄~~ 너무 맛있어서 담번에 무조건 재방문을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김치인데요... 지극히 개인적 입맛이라 제가 먹기엔 좀 많이 매웠습니다. 김치 한 조각에 면치기를 얼마나 많이 했던지~ 집 나간 입맛이 당연히 돌아왔구요 담번에 다시 입맛이 가출하게 되면 무조건 재방문할 생각입니다. 시워한 콩칼국수 별미를 맛보고 싶다면 여기 퐁당퐁당 공업탑점 초초초 강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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