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카페에녹 방문 후기

 

와이프님께서 열흘 동안 너무 바빴던 관계로 쭉 육아를 전담해야 했답니다. 급박했던 열흘이 지나고 나서야 여유가 생겨 한동안 저장만 해놨지 글을 도무지 못 올렸던 각종 후기들을 차례대로 올려볼까 합니다.

오늘은 앞번 칠곡 경북대에 갔다가 맛집으로 소개한 한티재 칠곡점 이후에 들렀던 카페에 관한 후기를 올립니다. 든든한 한 끼를 맛있게 먹고 나서 커피 한 잔이 간절히 생각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곳저곳 검색할 필요 없이 어딜 가나 가장 맛이 균일하게 보장되는 스벅을 가기로 했답니다. 한티재에서 가까운 스벅이 검색되고 마침 집으로 돌아가는 방향과 일치해서 핸들을 잡았는데... 이거 이거.... 검색된 곳은 스벅 자체 건물이 아니라 상가에 입주해있는 곳이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그날따라 비가 왔던지라 이용하기가 넘 불편해 할수 없이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카페에 들러 커피 한잔하는 걸로 계획을 급변경했더랬죠. 그래서 들리게 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카페 에녹'입니다.

큰 길가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카페인데 주차를 하고 보니 교회 내에 입점해있는 카페였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려다 주차를 이미 한 상태고 비도 오고 그래서 그냥 직진~!!

입간판에 눈꽃빙수가~~ 아들은 보자마자 엄마 ~ 빙수!!!

실내는 보통 교회 안에 입점해있는 그런 카페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진짜 일반적인 카페와 별반 차이가 없는 그런 카페였는데요, 층고가 상당히 높게 되어 있고 인테리어도 매우 깔끔하게 잘되어 있어서 일단은 합격!!

맛있게 보이는 라떼와 디저트도 있었지만 밥을 배불리 먹고 온지라 커피 한 잔과 팥빙수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가격도 실내 분위기와는 다르게 제법 실속 있는 가격이더군요.

아메리카노 커피와 눈꽃빙수가 나왔습니다.

맛도 크게 기대를 안 했었는데 카페 분위기와 찰떡궁합처럼 맛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빙수도 팥이 맛있어서 아들이 순삭 했지요. 다음에도 칠곡 경북대에 방문을 하게 되면 식사 한 끼와 커피 한 잔은 무조건 같은 곳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큰 기대를 안 하고 들렀던 한티재와 카페에녹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었네요. 교회 카페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요기도 강추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