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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화순 곡두하우스 식당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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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순천 3박 4일 여행 후기 여섯 번째 글 소개합니다. 글은 여섯 번째이지만 전체 여행 중에 이틀차 마지막 소개 글 되겠습니다. 신나게 금호 아쿠아나에서 물놀이와 온천까지 풀로 즐기다 보니 어느새 깜깜한 밤이 되어있더군요. 시간은 아직 7시 밖에 안되었지만 리조트 주변은 암것도 없어서 더 어두웠게 아닌가.... 편의점에서 오늘 밤 숙소에서 먹을 야식거리와 내일 아침 먹거리를 구입하고 저녁도 해결하려고 둘러봤으나 리조트 내 식당은 가격이 넘 비싸고 음식 종류도 그다지 먹고 싶은 맘이 안 들더군요. 그래서 주변 맛집을 검색해 보니 리조트 뒤편으로 식당 서너 군대가 검색이 되더라고요. 그중에서 보리밥, 청국장 간판을 보고 들어간 '곡두하우스'라는 식당 이용 후기를 적어봅니다.

그날 점심을 한상 너무 푸짐하게 먹었던지라 저녁은 가볍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청국장이나 보리밥 이면 딱 맞겠다 싶어서 들어갔으나... 이게 웬걸.... 리조트 관광객들과 동네 현지인들로 좌석이 만석 일보 직전에 대부분 삼겹살을 구워 먹고 있더라고요. 고소한 삼겹살 굽는 냄새에 아들은 완전 홀릭~~!! 아들 좋아하는 청국장에 간단하게 밥 먹고 가자고 암만 설득을 해도 안되더군요. 결국 아들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삼겹살을 딱 3인분만 시켰습니다.

밑반찬과 삼겹살이 나왔습니다. 열심히 굽고 있는 모습을 담았네요. 식당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맛집 느낌이 안 나고 메뉴판도 여기가 고깃집인지 보리밥에 청국장 전문으로 하는 집인지, 코다리찜 전문점인지 도저히 너무 일관성 없는 메뉴에 삼겹살을 시켰음에도 기대감 일도 없는 그런 식당이었습니다. 저렇게 다양한 메뉴를 파는데 희한하게도 삼겹살이 나오는데 말이죠~ 육안으로도 싱싱한게 고기 상태가 좋다는 촉이 딱~~ 오더라고요. 구워 먹는데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참~!! 미리 밝혔어야 하는데.... 이 집은 원래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고 계획하고 들어간 집이 아니고 그냥 밥만 간단히 먹고 가려고 들어간 집이었는데 포스팅을 하게 만든 주범이 바로 요 백아산 생막걸리입니다. 와이프님과 저는 여행을 가게 되면 현지 생산 막걸리를 꼭 맛보는데 화순에 이틀 동안 현지 막걸리 맛을 보질 못해서 갈증이 나있던 찰나에 여기 곡두하우스 냉장고에서 발견한 막걸리를 보고 넘넘 방가웠습니다. 디자인은 좀 올드한게 구리게 보이는게 그래~ 요기 식당과 잘 어울리는 막걸리네~~ 하면서 큰 기대감은 없이 그냥 즐겁게 맛이나 보자는 기분으로다가 한잔 따랐는데요.......

 

우와~~~~ 요거요거~~ 현지 막걸리 맛본 거 중에 베스트 오프 베스트에 올릴만한 백아산 생막걸리 되겠습니다. 외관만 구리게 디자인되었지 맛은 말이죠~ 요즘 트렌드를 따라가는 탄산감 없는 그런 막걸리 있쟈나요? 딱 그런 맛의 막걸리인데 양도 많고 거기다 가격도 싸고 넘 맛있어서 막걸리만 따로 두병을 더 사가지고 숙소로 귀가했답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니 백아산 생막걸리가 먹고 싶어 행여나 온라인에서 판매를 할까 검색을 해보니 구입은 힘드네요ㅠㅠ 아~ 먹고 싶다.

글이 잠시 막걸리로 빠졌는데 마무리 식당 후기로 끝내보겠습니다. 곡두하우스 메인 음식을 맛보지 못해서 좀 고민을 해봤는데 금호 리조트 주변에서 외식을 하실 거면 한 끼는 여기서 삼겹살 드셔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가 진짜 좋고, 좋은 고기로 구워보니 맛도 좋고, 와이프님이 주목한 부분은 바로 '밥'인데요 요즘 식당은 밥을 미리 공깃밥에 담아놓는데 여기는 공깃밥을 주문하면 밥솥에서 밥을 담아주더라고요. 그래서 밥이 좀 더 살아있다고 해얄까 나.... 밑반찬도 괜찮았습니다. 된장찌개도 확실히 시골된장을 써서 그런지 구수하고 시골밥상 같은 그런 맛이었다랄까요? 음식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건물 와관에서 느껴지는 그런 전반적인 느낌적 느낌이 맛이 없어 보여서 문제지요. 암튼 여기는 음식도 괜찮지만 백아산 생막걸리를 꼭 드셔보세요. 초초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