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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화순 동구리 칼국수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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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화순~순천 3박 4일 여행 일곱 번째 글을 올립니다. 삼일차 여행 일정 되겠네요. 둘째 날은 오전 눈놀이와 오후 물놀이 뭐 이런 테마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었다면 삼일차 일정은 드라이브 코스를 주로 다녔던 거 같습니다. 오전에 백아산 자연 휴양림을 체크아웃 하고 제일 먼저 첫날 편의점을 갔다가 알게 된 주암댐을 가보기로 했지요. 아들에게 댐을 직접 보여주고 뭐 나름 학습을 시킬 목적으로 30분 정도 차를 몰고 갔는데 말이죠, 댐을 가까이서 볼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아쉽게도 그냥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잠시 맨붕이 온상태로 다음 코스를 급히 검색을 해봤는데 어디가 좋을까~ 하고 알아보다 인스타 핫플에 소개된 만연사를 가보기로 하고 열심히 화순 시내로 차를 몰았습니다.

한 시간가량 운전을 하고 만연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고 보니 확실히 백아산 휴양림에서 봤던 설경과는 거리가 먼 눈이 상당히 많이 녹은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인스타 갬성을 느낄 수 있을까? 살짝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행여라도 낮 시간 눈이 더 빨리 녹을까 봐 열심히 걸어 만연사까지 올라가 봤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ㅠㅠ

그렇게 셋째 날 모든 계획은 다 날라가고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간절히 생각나서 만연사 올라오는 길에 봐놨던 칼국숫집에 가서 점심 한 끼 해결하기로 했지요. 오늘 바로 소개할 '동구리 칼국수' 식당 되겠습니다.

점심시간 지나 오후 2시쯤이었을 겁니다. 뜨끈한 칼국수 먹을 생각에 주차를 하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손님은 아무도 없고 저희 가족뿐이어서 이 동네 눈이 넘 많이와서 손님이 일찍 끊기는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창밖 뷰가 아직 눈이 많이 왔었다고 흔적이 남아있네요.

닭칼국수가 눈에 바로 띄어서 주저 없이 닭칼국수 2인분 시켰습니다.

칼국수 메뉴에 반찬은 많이 필요 없겠죠? 삶은 계란을 식전 메뉴로 주시는 게 좀 특이했습니다. 시원한 닭칼국수가 나왔네요. 후루룩후루룩 ~~ 한 그릇 뚝딱하니 속이 든든하면서 따듯해지는 게 몸이 노곤노곤.... 그제서야 다음 오후 일정을 어떻게 잡을까 주변 검색을 해봤습니다. 오일 민속장이 있어서 가보려 했는데 아쉽게도 장날이 아니라 포기.... 카페 가서 커피나 한잔하고 다음 숙소로 이동하자고 결정하고 맘에 드는 카페를 발견!! 알파카 카페가 있더라고요. 아들에게 동물이나 구경시켜주자는 맘으로 다음 행선지를 알카파 카페로 서둘러 떠났답니다. 고로 다음 소개 글은 카페 관련 글이겠쥬? 동구리 칼국수 후기가 생략될 뻔했네요. 특별히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은 그런 시원한 닭칼국수였습니다. 주변 경관이 따듯한 봄날에 산책 겸 나들이로 돌아다니기 좋은 호수 공원도 있고 한데 저희가 방문했을 땐 눈도 다 녹아버리고 날씨만 춥고 그래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네요.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여기서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바로 앞에 호수 공원에 가서 산책을 즐겨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