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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화순카페 Lee;Ko(리고)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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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순천 3박 4일 가족여행 아홉 번째 글 올립니다. 수만리 빵집과 한 몸으로 붙어 있는 Lee;Ko 카페 이용 후기를 이어서 적어보는데요, 한글로 상호를 리코라 읽지 않나요? 검색이 안돼서 영문으로 해보니 한글 등록을 '리고'라고 해놨습니다. 리코든 리고든 암튼 후기 써볼께요^^

여기 카페는 가을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하얀 눈밭이 가장 잘 어울리는 카페입니다. 고도도 높고 해가 기울어져 갈 때 응달이라 눈이 안 녹고 잘 보존되어 있었네요.

수만리 빵집에서 빵을 사고 바로 카페로 들어섰는데 생각했던 거 보다 실내가 넓지 않아서 의외였어요. 실내엔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운 좋게 한자리 앉을 수가 있었네요. 음료는 아아, 핫아 그리고 레모네이드 한 잔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테이블 앞에 앉았는데 통유리 샤시 앞에 펼쳐진 뷰가 캬~~ 넘 아름답습니다. 일단 커피와 함께 수만리 빵 맛을 보면서 다시 한번 그 맛에 감탄사를 연발해야 했지요. 팥빵 쵝오!!!!! 배가 불러서 무등산 빵은 조금 맛만 보고 패스~ 팥빵은 넘 맛있어서 배가 부른데도 순삭!!!

외부로 이어지는 테라스가 있어서 나가봤더니 야외 1층에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게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삼나무 가 우거진 곳에 눈이 발목까지 푹푹 쌓여있어서 야외 테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덕에 엄마는 여행 인증샷을 제대로 남겼고요, 아들은 얼떨결에 얻은 대형 고드름에 아빠에게 칼싸움을 신청해서 또 한바탕 열심히 놀았답니다. 바깥에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아들과 노느라 실제 카페에서 머무는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고 해질 때까지 오후 시간 내내 여기 리고 카페에서 눈놀이를 즐겼습니다. 삼면이 삼나무로 둘러져 있어서 피톤치드 열심히 마시며 하루 일과 마무리를 했네요. 여기 리고 카페는 커피 맛보다는 산림욕 하는 기분으로 다 가 오면 좋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