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 순천 3박 4일 가족여행 열한 번째 글입니다. 낙안민속자연휴양림에서 1박을 하고 여행 마지막 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맛집들 시리즈를 소개해 볼 건데 이번 글은 앞번에 방문했던 미향식당 재방문으로 벌교 원조꼬막식당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방문이라 따로 위치 검색도 안 하고 원래 있던 곳에 가봤었는데 어라???!!! 거긴 성인 PC방으로 바껴있는게 아니긋습니까? 코로나 여파로 폐업을 했나 ~~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듯했습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부랴부랴 지도 검색을 해보니 인근 다른 곳으로 이전을 했더군요.
휴~~ 드디어 새로 이전한 미향식당을 찾았습니다. 앞번 가계보다 좀 더 큰듯한데....
실내 들어가 보니 구조가 탁 트인 공간이 아니고 살짝 꺾여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예전 식당보다 훨씬 넓은 곳이더라고요. 가격은 세상에~~21년에 인당 17천 원이었는데 고물가 시대 고작 천원 인상된 18천 원이라니~~!!! 2인분 시키고 기다렸지요.
기본 찬과 꼬막 종류가 같이 나오는데 우와~~ 예전에 먹었던 그 찬 그대로 나오는데 군침이 좔좔좔..... 된장찌개에는 꽃게가 들어가 있어서 아들이 넘 좋아했지요. 아들은 요걸로 한 그릇 뚝딱!! 꼬막무침은 확실히 미향식당이 맛있습니다. 새콤달콤한 맛이 강하지도 않고 밥에 비벼 먹는데 원조꼬막집은 참기름을 넣어서 고소한 맛으로 무침 맛을 중화시켜서 먹어야 맛이 올라온다랄까요? 그런데 미향식당 꼬막무침은 그냥 밥과 비벼서 먹으면 그 자체로 맛이 너무 좋습니다. 요걸로 한 그릇 뚝딱해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나온 찬들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아껴 먹어야 한달까요?
왼쪽 은박지에 쌓여있는 게 꼬막 구이고 꼬막전, 꼬막무침, 양념 꼬막 요렇게 4종의 꼬막이 먼저 나왔습니다. 열심히 꼬막 구이 껍질을 까먹다 보면 쨔잔~~!!!
가장 메인 요리인 삶은 꼬막이 등장합니다. 우와~ 사진으로 봐도 다시 먹고 싶네요. 벌교 원조꼬막식당과 꼬막 자체를 비교하는 건 힘듭니다. 왜냐면 원조꼬막집에서 먹은 건 참꼬막이고 확실치는 않으나 미향식당에서 먹은 꼬막은 외관상 새꼬막인거 같습니다. 새꼬막과 참꼬막 가격이 원조집에서도 돈만원은 차이가 났었거든요.( 원조집 새꼬막정식이 2만 원, 참꼬막 정식이 3만 원 요랬었음) 미향식당 꼬막정식에 대해 사장님께 따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가격을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요 참꼬막과 새꼬막 맛 비교보다는 한상 차림새가 일단 미향식당이 훨씬 푸짐합니다. 원조집 가보면 참꼬막 가격이 비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당 3만 원 차림치고는 진짜 많이 빈약해 보이거든요. 그렇다고 2만 원짜리 새꼬막정식은 안 시켜봐서 모르겠지만 꼬막만 바뀌고 기본 상차림은 똑같지 않을까요? 밥만 즉석에서 지은 밥이라는 것 빼고는 여기 미향식당 음식이 훨씬 푸짐하고 맛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말이죠~~ 저 같으면 꼬막이 아무리 벌교가 원조라고 해도 낙안에 와서 미향식당 꼬막정식을 드셔보길 강추해 봅니다. 특히 운전하실 거 아니면 여기서 파는 막걸리와 꼭 같이 드셔보세요. 맛이 일품!! 이상 후기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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