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 순천 3박 4일 가족여행 열세 번째 글 적어봅니다.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데요, 만대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바로 울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애매해졌답니다. 날이 저물고 금방 저녁이 되었는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저녁밥을 해결할지 아니면 순천에서 떠나기 전 저녁밥을 해결할지 고민을 했지요. 바로 옆 동네 여수에 가면 간장게장 맛있는데.... 이러면서 순천에도 간장게장 맛집 있지 않나? 궁금증이 생겨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간장게장 맛집 발견!! 자연스레 저녁밥까지 순천에서 해결하고 가는 걸로 정해졌고 부랴부랴 내비를 찍어서 간장게장을 먹으로 출발했답니다. 겨울철 저녁이 이른 시간이지만 금방 깜깜해져서 일찍 문을 닫을까 싶어서 맘 졸여가며 차를 몰았는데요..... 그날따라 영업을 안 했던 건지 아님 코로나 시국에 결국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은 건지 암튼 영업을 안 하고 있더라는!!!! 아~ 간장게장이여~~ 급하게 저녁밥 행선지를 어디로 정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오던 길에 눈에 띄었던 보리밥 전문점이 생각났습니다. 상호가 벽오동 보리밥 집이었는데 와이프님 왈~ 상호만 봤을 때는 그냥 딱 예전 보리밥집 같으나 식당 건물은 딱 인스타 각이라면서 거기 가자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울산으로 가려면 차를 돌려야 했기에 벽오동 식당으로 고고!!
저녁 7시도 안되었는데 칠흑같이 깜깜한 밤이 되어 버렸습니다. 간판은 글자만 겨우 담을 수 있었고 건물은 마치 뭐랄까....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 했다고 할까요? 아님 식물원 같은 곳을 리모델링해서 식당으로 만들었다랄까요? 암튼 상호와는 전혀 딴판의 분위기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실내로 들어가 보니 탁 트인 공간에 많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거의 만석에 가까운 사람들로 붐비는 중이었죠.
메뉴판을 이리저리 살펴봐도 없는데 테이블에 메뉴판 대용으로 주문서가 있었네요. 기본 2인 정식으로 주문 가능하고 가격이 3인 이상일 때부터 천 원씩 가격이 할인이 되네요. 저희는 2인분으로 인당 14,000원 되겠습니다.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니 우와~~~~ 보리밥 한상이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음식으로 테이블에 꽉 차게 지는데 여기 벽오동 보리밥집이 사람 붐비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푸짐한 한상이 비록 간장게장 맛을 보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만족할 만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가 있었답니다. 아들은 된장국과 계란찜으로 한 그릇 뚝딱! 전 보리밥 비벼서 쌈으로 한 그릇 뚝딱!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인당 14,000원짜리 보리밥 정식으로 요렇게 푸짐하게 한상 차려 먹는다면 누가 불평불만할까요? 맛도 괜찮고 영양가 만점의 순천 벽오동 보리밥 전문점 강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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