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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울산 나들이 울산함 관람 후기 적극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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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하면 고래 박물관과 생태체험관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마을 한 바퀴를 도는 그런 경험들 한 번씩 해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희 집도 돌고래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소식에 아들을 데리고 가봤던 추억이 있는데 이번에 수원에서 아들과 한 살 터울 사촌동생이 집에 놀러 왔다가 주말에 나들이 장소로 고래박물관에 재방문을 하게 되었답니다. 코로나 터지기 전에 방문했으니 3년 만에 방문한 고래마을은 아이들의 주말 체험 나들이 명소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붐볐는데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들은 네 살 때 방문하고 첨이니 기억이 없을 테니 모든 것이 첨 보는 곳으로 진짜 고래뼈도 만져보고 방문 시간에 마침 돌고래쇼도 보면서 즐거운 주억거릴 만들었지요. 고래생태체험관에서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너무 붐비는 바람에 답답했는지 수족관은 다 보지도 못하고 결국 나오게 되었는데 표지판에 '울산함' 관람하기가 표시되어 있더군요. 이게 뭐지? 앞번에 왔을 땐 이런 거 없었는데~ 하고 화살표 따라 쭉 안으로 들어가 보니 세상에나~~~ 고래생태체험관 보다 더 아이들을 신나게 해주는 진짜 군함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첨엔 투덜거리며 걷기 힘들다고 짜증 내던 아들이 실제 군함인 울산함을 눈으로 보는 순간 급발진~~ 부스터 작동~~ 관람료를 미처 내지도 못했는데 그냥 쌩~~ 달려나가더군요^^

정면에서 바라본 뷰인데 날씨가 좀 쨍하게 받쳐줬더라면 멋진 샷이 나왔을 거 같다는... 관람료는 인당 천 원. 첨엔 그냥 가까이 가서 인증샷만 찍자고 했는데 아이들은 기어코 내부 관람을 하겠다고 우겨서 어쩔 수 없이 인당 천 원씩 관람료를 결제해야 했습니다. 크게 기대를 안 했거든요. 겉만 뻔지르르하고 뭐 내부 볼 거 있겠나 싶었답니다.

울산함은 대한민국 최초의 호위함으로 명예롭게 퇴역한 다음 일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열심히 계단을 밟고 본격적인 호위함 관람을 하러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들어서자 바로 1층 주갑판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고 가보니 선원들 내무반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이야~ 진짜 생생한 해군 내무반 생활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육군 내무반과는 너무 다른 열악한 시설로 군대 생활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퇴역한 군함인데도 특유의 기름냄새가 ~~

각 층별 안내도가 나와있었는데 1층 안내도만 촬영했습니다.

주갑판 바깥으로 나오니 뷰가 캬~~ 특유의 기름냄새 맡다가 나오니 상쾌해집니다.

2층 작전실 사진과 3층 운전실 내부를 관람했습니다. 작전실 또한 생생한 아날로그 장비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실제로 작동은 안 하지만 버튼을 마구마구 눌러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겐 생생한 체험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3층까지 다 관람을 하고 호위함 뒤편으로 내려오는 길에 호위함에 사용하는 주 무기들을 매우 가깝게 볼 수 있었습니다. 30mm 쌍열포가 있었고요, 아래 사진 좌측은 함대함 미사일이고 우측은 76mm 함포입니다.

 

사촌동생과 함께 멋진 포즈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관람료 천 원으로 진짜 넘넘 멋진 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엄마들은 잘 모르겠는데 아이들과 아빠들에겐 밀리터리 체험으로 정말 흥미진진한 시간이었던 거 같네요. 육군에선 볼 수 없는 해군 특유의 무기들도 관람하고 내무반 시설도 보고 작전실도 볼 수 있고 함장실도 체험하고 ~ 돈 천 원으로 이만한 밀리터리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합니다. 장생포에 가보면 뭔가 좀 허전한 느낌이 들었는데 울산함 관람이라는 새로운 테마가 부족한 빈자리를 꽉 채워주는 체험코스가 되어서 외지에서도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을 하면 좋겠습니다. 울산함 관람 초초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