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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포항 호미곶 유채꽃 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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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 주 주말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후기에 이은 두 번째 방문지 소개 시간 되겠습니다. 탁 트인 시원한 봄 바다를 만끽하고 원래는 스카이 워크를 체험하러 갔으나 엄청난 방문객과 주차난으로 인해 바로 차를 돌려 포항 호미곶에 가기로 했습니다. 얼추 50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생각해 보니 아들 데리고는 호미곶 대형 손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겁니다. 잘되얏다 싶어 바로 차를 몰고 호미곶으로 갔습니다. 목적은 그러한데 이거 이거 오늘 소개할 글은 호미곶은 워낙 유명해서 대충 그까이꺼 생략해 버리고 광장 입구로 내려가는 길에 펼쳐진 샛노란 유채꽃 밭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전 정보 따위는 일체 없이 호미곶에 가게 된 건데 횡재랄까요? 2월 초순에 제주도부터 유채꽃이 봄을 알리는데 4월에 호미곶에서 이렇게 엄청난 규모의 유채꽃을 보게 될 줄이야~~!!! 엄빠는 그때부터 호미곶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유채꽃 밭에만 맘이 가있었네용^^

호미곶 유채꽃 밭 입구에 포토존이 있고 여기가 '호미곶'이라고 당당히 알리는 입간판 글자가~~딱!!!

사진 시간대는 아래 손 구조물 사진이 먼저인데 노란 유채꽃이 워낙 예뻐서리 메인 디시로 올려놓습니다. 도착했을 당시가 대충 오후 서너시쯤 되었었는데 관광객들이 호미곶과 유채꽃 밭에 엄청 몰려 있었거든요. 그래서 길가 주차도 너무 힘들었고 운 좋게 겨우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호미곶을 다 보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본격적인 갬성 사진을 촬영했는데 해가 뉘웃뉘웃 지려고 할 타이밍에 노란색이 더 노랗게 올라와서 아주 굿타이밍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호미곶 광장에 있는 손 동상과 바다에 설치되어 있는 손 동상에 관련된 사진인데요 아들에게 옛날에 초거대 거인이 여기 살았었는데 그때 거인의 손을 두 군데다 설치해놓은 거라고 MSG를 많이 쳤지요~ㅋㅋㅋ 초1 아들은 아직 스마트 기기에 노출이 적게 되어서 그런지 아빠 말을 엄청 신기해하며 잘 들어줬답니다^^

유채꽃 밭을 소개하는 글로 마무리 지으려다 호미곶 광장에 명물로 깡통 기차 소개해 봅니다. 해안 도로를 왕복으로 10분 정도 운행을 하는데 나이 따지지 않고 무조건 현금 박치기로 인당 오천 원~!! 아깝기도 하고 엄마랑 아들만 타고 오라고 했다가 사진이라도 남겨줘야겠다는 생각에 아빠도 같이 타봤는데요, 실제 운행 시간은 오분 되려나? 호미곶 해안 도로 좌우를 길게 왕복하는 코스인데 뭐..... 아이들 있는 집은 기념으로 한 번 정도는 타봐도 괜찮을듯합니다. 끝에서 유턴하는데 나름 드리프트 느낌도 나고 스릴도 살짝 느껴지면서 말이죠~ 인당 오천 원 정도면 뭐... 요즘 물가 생각하면 비싸다는 느낌이 날듯 안 날듯하는 그런 느낌적 느낌의 가격입니다. 참고하세용^^

저희들이 4월 1일 토요일에 갔을 때 유채꽃 밭이 거의 만개 수준으로 활짝 폈었는데 지금은 벌써 3주나 지난 상황이니 현재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계절별 꽃을 조성한다고 되어 있던데 아직까진 유채꽃 잘 살아있겠죠??? 막바지 화사한 봄을 추억하고 싶다면 현재 모습 검색해 보고 다녀와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