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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나들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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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첫째 주 주말에 가족 나들이로 포항을 잠시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조금 쌀쌀해도 벚꽃도 만개하고 미세먼지도 지금처럼 심하지 않고 지금 생각해 보면 봄나들이 가기 딱 좋았던 날이었네요^^ 포항 죽도 시장에서 배부르게 점심밥도 먹고 여러 가지 군것질거리로 즐겁게 시간을 보낸 다음 가슴 탁 트이는 동해안 바다를 보러 죽도 시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에 가기로 했지요. 죽도 시장 얘기가 너무 간단하게 흘러가버렸는데 재래시장 가 본 곳 중에 죽도 시장이 진짜 최고로 큰 시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육해공 모두가 만나는 재래시장이라 규모가 어마어마하더군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 가득한 곳이라 주말을 이용해서 구경거리 다녀오는 거 강추해봅니닷!! 다시 영일대 해수욕장 이야기로 돌아가서 복잡했던 죽도 시장을 벗어나 탁 트인 동해안 해수욕장을 5분 만에 도착합니다. 주차장은 해수욕장 도로변 공용주차장을 아주 운 좋게 이용할 수 있었지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폭이 매우 넓고 모래가 진짜 해운대 해수욕장 보다 더 곱디곱습니다. 그날 바람이 좀 불었는데 모래 한 움큼 움켜지고 뿌리니 먼지가 날 정도로 모래가 너무너무 곱더라고요.

백사장 한편에는 모래로 만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신기하더군요. 진짜 모래로 만든 게 맞는건지... 손으로 만져보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었으나 문화시민은 에티켓을 잘 지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모래만큼 신기했던 건 말을 타고 다니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아들 앞으로 지나가길래 흔쾌히 말과 함께 인증샷 찍어주시면서 말도 만져보게 해주셨다는~~

좌측 사진 잘 보시면 포항에서 가장 핫한 스페이스 워크 구조물이 멀리 보입니다. 놀이공원 청룡열차처럼 보이는데 환호공원을 검색해 보면 네비로 5분 거리로 나옵니다. 원래 계획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다음 행선지로 갈려고 했으나 주변 일대가 엄청난 주차난으로 과감히 포기해야 했던 곳입니다. 평일 아니면 안 됨!! 그리고 우측 사진은 드넓은 영일대 해수욕장을 파노라마로 한번 담아봤습니다. 역시 사람 눈이 쵝오!!! 도저히 뷰를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엄서용. 그냥 직접 방문해 눈으로 즐기심이^^

 

아들은 비장한 무사도를 뽑고 허공에다 열심히 칼질을~ 엄마와 나란히 백사장에서 한 컷!

영일대 해수욕장은 해초들이 많은 바다인 거 같습니다. 해수욕 가능한 앞쪽 바다는 온갖 해초들로 바닷물 색깔이 안이뻐요ㅠㅠ 날씨 좋은 동해안 바다는 파릇파릇한데 먼바다만 파릇이고 가까운 곳은 살짝 거무튀튀~~ 그래도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봄날 바다 공기를 맘껏 들이마신 하루였네요. 요즘은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로 하루 종일 머리 두통이 심해서 너무 힘든 나날입니다. 그날의 사진 보며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로 가기 참 좋은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날 풀리고 공기 좋아지면 꼭 모래놀이 세트 챙겨서 놀러가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