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함께한 서울 박물관 투어 네 번째 스토리, 맛집 소개 시간입니다~!!! 둘리 박물관 투어를 마치고 나니 벌써 오후 2시를 향해 가고 있었습니다. 둘리 세상에 너무 빠져 있었던지 배고픔도 잠시 뒤로하고 열심히 박물관을 이곳저곳 돌아다녔답니다. 둘째 날 박물관 투어 계획은 오전에 둘리 박물관 > 점심 > 김포 국립 항공 박물관 요렇게 계획을 잡았었는데 폭염에 아들 컨디션도 급격히 떨어지는 관계로 둘째 날 스케줄은 그냥 둘리 박물관 관람으로 모든 일정을 끝내야 했습니다. 즐겁게 박물관 관람도 마치고 나오는데 그때부터 급 배고픔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쌍문동 동네도 처음인데 초1 아들 입맛에 딱 맞는 메뉴가 뭐가 있을까 열심히 검색을 해봅니다. 요즘 맛집 검색은 카카오 맵으로 검색 후 리얼 후기를 읽어보고 가는 편인데 아들 입맛에 맞는 메뉴가 눈에 안 띄더라고요. 이것저것 추천 메뉴를 소개하다가 우연히 태국 쌀국수 메뉴가 눈에 들어와 추천을 해줬더니 그제야 ok 사인이 떨어집니다. 백종원 학습 만화책을 자주 봤었는데 태국 편 음식이 생각난 거였죠. 베트남 쌀국수 보다 태국 쌀국수가 훨씬 지~~ㄴ하다나 뭐다나~~ 맛도 보지도 않고 아빠에게 태국 쌀국수를 소개하더군요. 부랴부랴 검색된 곳으로 내비를 찍고 열심히 찾아가 봅니다.
둘리 박물관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거리에 주차를 하고 가보니 검색된 음식점 동네가 쌍리단길로 음식점마다 광고판을 붙여놨더군요. 모르고 갔었는데 쌍리단길이라..... 갑자기 어떤 음식이든 다 맛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암튼 고픈 배를 쥐어잡고 도착한 곳이 바로 태국 요리 전문점인 '리틀방콕 쌍문점'입니다. 가계 내부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게 보였는데 스탠딩 테이블 맞은편이 거울로 되어 있어 착시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요 기다란 테이블 말고 반대편에 두세 사람 이용 가능한 테이블이 있는데 두 분이 이미 사용하고 있어서 아들과 아빠는 요 긴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태국식 달걀튀김을 맛보고 싶었으나..... 입 짧은 아들을 위해 패쓰~!!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한 태국 음식들이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맑은 소고기 쌀국수 하나와 우돈타니 덮밥, 그리고 텃만쿵 새우고로케 2피스를 사이드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맑은 소고기 쌀국수 10,500원 / 사진으로는 요 쌀국수 크기가 가늠이 안되는데 여기 리틀방콕에서 나오는 쌀국수는 크기로 봤을 땐 절대 1인분 아닙니다. 1.5 또는 조금 모자란 2인분 정도 되는 아주 큰 그릇에 쌀국수가 가득 담겨 나오는데 '와~ 메인 메뉴 하나 더 시켰다간 절단날뻔 했겠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우돈타니 덮밥(태국식 삼겹 스테이크 덮밥) 12,000원 / 쌀국수 그릇이 너무 크게 나와 덮밥도 같은 사이즈로 나오는 게 아닐까 싶었는데 다행히도 덮밥은 사이즈가 1인분 크기 맞게 나옵니다.
사이드 메뉴 / 텃만쿵('빅'새우고로케) 2pcs 7,000원 / 사이드 메뉴로 시킨 왕새우 고로케 두조각이 나왔는데 메인메뉴 양이 너무 많아서 사이드 메뉴 괜히 시켰나 싶었는데 바삭거린 식감과 달콤한 칠리소스가 조합이 잘 맞아 아들이 맛있게 먹어줬던 메뉴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예전에 울산 현백에도 잠깐동안 태국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아들 입맛에 잘 맞아 한 번씩 외식도 했었는데 그때는 친절하게 피시소스 라든가 평소 맛보지 못한 소스가 있어서 사용방법을 안내해 주는 메뉴가 테이블마다 있어서 태국 음식을 좀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쉽게도 리틀방콕 쌍문점에는 분명 소스가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안내가 안 되어 있어서 쌀국수 나온 그대로 맛을 봐야 했습니다. 맑은 소고기 쌀국수라 맵도리 아들에게는 정말 잘 어울리는 진한 소고기 육수가 기본 베이스로 먹기는 좋았으나 태국 쌀국수 맛을 느끼기엔 뭔가 살짝 부족한 게 아닌가.... 양은 어마 무시해서 맛은 있는데 결국 남겨야 했답니다. 그리고 우돈타니 덮밥은 일본 음식 차슈 덮밥과 맛이 비슷했습니다. 맨 밑에 깔려있는 소스가 너무 많아서 짜게 먹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은 절대 비벼서 먹지 마세요. 맛은 역시나 있는데 많은 양의 소스로 인해 점점 짜게 먹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처음엔 아들이 쌀국수를 많이 먹을 거 같았는데 요 덮밥을 반 이상 먹는 바람에 아빠는 담백한 쌀국수로 배 채우고 짠 덮밥으로 속에서 간을 맞춰야 했습니다. 사이드 메뉴인 고로케는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칠리소스와 조합이 딱이라 두 조각 순삭 했지요.
쌍리단길에 많은 맛집이 있을 거 같은데 요기 리틀방콕도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나름 괜찮은 맛집인 거 같습니다.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후기를 써야 하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극히 개인적 입맛 기준으로 세 가지 메뉴를 맛보고 평가해 본 리틀방콕 쌍문점 이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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