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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제주 카페 바.사.그.미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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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여덟 번째 글은 카페 방문 후기되겠습니다. 여행 3일차 오전에 승마 체험을 하고 교래퐁낭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니 커피 생각이 간절해지더군요. 점심 일정에 이어 카페 일정까지 와이프님께서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검색해서 방문지를 정한 곳이 바로 '바.사.그.미 카페'인데 줄임말로써 바람과 사람, 그리고 미술관이라는 상호의 갤러리 카페입니다. 제주 도립 미술관 바로 옆에 있는데 길이 생소해 미술관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여기 카페 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제주 도립 미술관에도 한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저희 부부는 미술 파트는 영~ 꽝인지라 아쉬움이라곤 일절 찾아볼 수 없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술관 옆 바.사.그.미 카페에 커피를 마시러 갔답니다.

날씨가 구름이 뭉게뭉게 끼어있지만 강렬한 햇살 덕에 서둘러 카페로 들어가 봅니다.

드넓은 실내공간이 매우 쾌적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었고 의외로 나이가 지긋한 여성분들이 많이 오셔서 점심 식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관광객 나들이 차림은 아니고 그렇다고 제주 현지인 분들은 또 아닌 거 같고.... 내방객들이 미술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인 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이 팍팍!!

중앙을 기점으로 좌우 탁 트인 직사각형 모양의 실내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제법 많았음에도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 여유 있게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며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면에 테라스 뷰가 기가 막힌 데요 설치 조형물이 여기가 괜히 갤러리 카페라고 이름 지어진 게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있습니다.

커피는 좌측 넓은 잔이 한라산라떼, 우측이 코르타도 입니다. 제 입맛에는 한라산라떼가 좋았어요^^

 

테라스 뷰가 너무 좋아 잠시 밖으로 나가서 가족 풍경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에 솔직한 커피 맛을 후기로 남겨 보자면 여기는 커피 맛 즐기러 오는 곳이 아닌 거 같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로 소개되어 주문한 코르타도는 설명이 일반 라떼보다 우유 양이 적어 커피가 진한 스페인식 라떼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으.... 별로였어요. 한라산라떼 설명은 쫀득한 거품과 흑설탕의 조화. 하얀 눈이 쌓인 한라산을 닮은 바사그미의 카푸치노라고 되어 있는데 요거는 맛이 일반적인 라떼보다 훨씬 괜찮다~~ 바깥 갈색 테두리가 흑설탕으로 되어 있어서 커피를 마실 때마다 흑설탕 특유의 맛이 느껴져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두 메뉴다 여기서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커피 맛이었는데 저는 한라산라떼를 추천합니다^^ 이거 이거.... 커피 맛을 즐겼네요??!!ㅋㅋㅋㅋ 커피 맛도 한라산라떼는 인정! 하지만 여기 분위기가 훨씬 더 맛있는 집이라고 해얄까요? 해변에 흔히 있는 그런 카페보다 미술관에서 풍기는 독특한 고급 진 문화와 여유를 즐기는 카페랄까요? 아무튼 굉장히 고급 진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는 그런 맛을 잠시나마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