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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제주 물놀이 자구리 담수욕장 이용 후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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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열 번째 소개 글로 후다닥 가보겠습니다. 아직 여행 3일차 일정인데 오후 정방폭포를 갔다가 시간이 다음 일정을 가기엔 시간이 넉넉하지가 않고 그렇다고 저녁을 먹기엔 한참 이른 시간이라 어쩔까 고민하면서 정방폭포 인근을 드라이브 코스 삼아 이동을 하다가 얼떨결에 발견한 장소인데 아이들이 놀기엔 너무 좋은 곳이라 미리 초강추 하는 장소 되겠습니다.

간 곳은 '자구리 담수욕장'인데 사전 정보 일체 모르고 사진상에 보이는 다리와 바다 뷰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이 안되어있지만 아래쪽이 급경사로 쭉 내려가는 길이어서 끝에는 뭐가 있는지 알 수 없는 곳이라 호기심이 생겼답니다. 거기다 아이들과 동행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보여서 아들도 물놀이 소식에 급 흥분을~!!!

와~~ 세상에 ~ 이런 곳에 물놀이장이 있다니~~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인데도 아이들은 해변에서 바위 아래를 열심히 관찰하며 채집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좌측은 지하수가 내려오는 물길을 막아서 일종의 민물 물놀이장을 만들어 놨는데 물이 엄청 시원하더군요.

결국 여기서 아들은 그날 못 놀았던 물놀이를 잠시나마 짧게 실컷(?) 즐길 수 있었습니다. 민물이라 과감하게 퐁당퐁당을~~^^

물 깊이도 초1 아들의 허벅지까지 잠기는 정도여서 미취학 아동들도 물놀이 즐기기엔 딱인 곳입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감기 걸리지 않을까 조바심이 날 정도였어요. 아들의 물장구 싸움에 아빠는 또 절대 지지 않는 막강 파워를 과시하다가 결국 아들은 눈물 한 바가지 흘리며 엄청 삐져있었답니다.ㅠㅠ 그 덕에 끝나지 않을 거 같았던 3일차 일정의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지요. 아이들과 함께 안전한 제주도 물놀이를 경험하고 싶다면 여기 자구리 담수욕장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반대편 옆에 공중화장실도 있어서 매우 편리하고 쾌적하게 물놀이 즐길 수 있습니다^^ 다만, 주차장이 문제지요. 인근에 공용 주차장이 없어서 죄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오는데 저희는 오후 지는 시간에 가서 사람들이 그나마 없었지만 자구리 공원에 백패킹 하는 분들도 많으셔서 일찍 아니면 주차하기 힘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