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가족여행 2일차 발리카삭 호핑투어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앞 편에서는 마이리얼트립 발리카삭 호핑투어 구성 상품에 대한 간략한 정보와 본격적으로 떠나기 전 팡라오 포트에 모였던 얘기를 했다면 이번 편부터는 본격적인 호핑투어 코스 하나씩 본 것 그대로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새벽 여섯시에 준비해서 선착장에 모이고 투어 관련 주의 사항을 안내받은 다음 단독 투어로 돌핀왓칭 포인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후기에는 먼바다로 나가서 차라리 빈속에 배를 타는 게 좋다고 되어 있는데 글쎄요~ 그날은 돌핀왓칭 포인트에 파도가 심하지 않아서 배멀미 같은 건 하나도 못 느꼈고요 주변에 너무 많은 배들이 몰려있어서 오히려 아침식사를 즐기는 돌고래 무리에게 미안한 맘이 들더군요. 크고 작은 배들이 모여서 돌고래 먹이 사냥하는 모습 구경할 거라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수면 위로 돌고래들이 나타날 때면 서로 먼저 볼 거라고 들이밀고~~ 암튼 돌고래를 보는 것보다는 맘이 더 불편한 돌핀왓칭 투어였습니다.
그저 먼발치에서 보고 마는구나~ 하고 맘을 접으려는 순간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물속으로 사라졌던 돌고래 무리들이 저희 배 바로 앞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어를 나와서 배까지 타야 하는 바람에 기분이 디게 안 좋았었는데 수면 위에서 열심히 사냥감을 쫓는 돌고래 무리들을 만나면서 기분이 업업!!!
그렇게 십여 분 정도 있었을까요? 이십분 정도 소요되었을 겁니다. 돌고래들도 밥 먹어야 하니께 인간들이 피해 주는 걸로~~ 배를 돌려 발리카삭 섬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날 날씨 상황에 따라 돌핀왓칭이 취소될 수도 있는데 호핑투어 당시 그날은 하루 종일 비 한 방울 안 내리며 쨍한 햇살에 바다 물놀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그 덕에 목과 팔, 다리는 시커멓게 타버렸지유~ㅠㅠ 암튼 발리카삭 호핑투어 첫 코스로 돌핀왓칭은 대성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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