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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보홀 가족여행 ISOLA DI 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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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가족여행 2일차 발리카삭 호핑투어 이야기 마지막 편입니다. 버진 아일랜드로 이동해서 그늘 한 점 없는 뙤약볕 백사장에 있다 보니 그늘 있는 휴식공간이 간절해졌는데요, 섬 끝자락에 숲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 보입니다. 관광객 모두가 처음엔 하얀 백사장에서 사진 몇 장 찍고 성게며 불가사리를 잡아서 인증샷 찍기 바쁘더니 한결같이 섬의 끝자락에 보이는 숲으로 이동을 하더군요. 이심전심이라~ 사람 맘 다 똑같아요^^ 저희 가족도 햇볕을 피해 성큼성큼 숲으로 이동을 했는데~

입구에 새워진 간판에 'WELCOME TO ISOLA DI FRANCESCO' 문구가 있습니다. 라틴어 같은데 이게 뭔가 싶은데~ 웬 신부님 동상이 있는 게 아~ 저분 성함을 딴 건가? 싶더라고요. 프란체스코 섬? 구글 번역을 해보니 프란시스 아일랜드라고 합니다. 

사유지라 인당 입장료 20페소 받습니다. 화장실 큰 거 말고 작은 거 급하신 분들은 여기 꼭 들리셔야 합니다. 화장실 상태는 20페소 내고 사용할 만큼은 아닌데 급하니 어쩔 수 없죠. 

안으로 들어가니 조그만 성당도 있고 예수님 관련 복음을 전하며 십자가에 못 박히고 돌아가시기까지 모습을 표현해놓은 모습을 예쁘게 잘 조성해놓은 공원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정말 예쁩니다. 한쪽 편에는 아기 예수님 탄생하는 모습을 표현해 놓은 곳이 있는데 특별히 눈길이 많이 갑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야외에 편히 쉴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한낮 뙤약볕을 피해 몸과 맘을 잠시 내려놓고 한참을 쉬다가 배로 복귀를 했습니다. 

성당이 있는 종교 시설 같았는데 뭐랄까....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도 팔고 술도 파는 노천카페 같은 그런 곳입니다. 단체 관광으로 투어 시간이 정해져 있는 분들은 여기 들어와서 화장실 가는 그야말로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만 이용을 하던데 저희는 뭐~ 잠시나마 여기서 선셋까지 한번 버텨봐~ 생각이 들 정도로 편히 쉬다가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