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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보홀 팡라오성당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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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가족여행 3박 5일 일정에 그 마지막 하루 스토리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홀 편 블로그 글을 작성하면서 난생처음으로 여행 관련 문의 톡도 받아봤습니다. 그만큼 모두투어 보홀 상품에 자세한 안내가 되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요~ 암튼 비행깃값만 쌌어도 그냥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맘 편히 진짜 보홀 자유여행을 다녔을 텐데 돈이 문젭니다. 혼자면 아무런 부담 없이 막 다니는데 가정이 생기고 식구가 늘어나면 어쩔 수 없이 얇은 지갑에 경제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으니 이런 패키지 상품도 이용해 보는 거죠 뭐~~^^

암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은 리조트에서 오전 11시 체크아웃을 하고 모두투어 여행 가이드님과 함께 마지막 하루를 점심 식사까지 꼬박 보내야 하는 일정으로 잡혀있어서 특별히 자유투어를 하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마지막 날은 특별히 할 것도 없으니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 긴~ 하루의 마무리는 반딧불이 투어만 한 게 없을 거 같아 현지 업체와 가격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이드 쪽에서 판매하는 반딧불이 투어 상품을 신청했습니다.(가격은 인당 60불입니다.)

그렇게 정해진 최종 마지막 일정은 오전에 팡라오 성당 > 로컬 시장 방문 > 관광지 상품샵 > 점심 식사 > 자유시간 > 팡라오 선셋 뷰(요거는 가이드 서비스 느낌 즉석 투어) > 저녁식사 > 반딧불이 투어 > 공항 코스로 짜였습니다. 팡라오 선셋 뷰는 따로 리뷰에서 자세히 어떻게 가게 되었는지 후기도 겸해서 다루도록 하고 오늘은 체크아웃 한 뒤 제일 먼저 방문한 팡라오 성당 소개 편 되겠습니다.

팡라오 성당은 전날 발리카삭 호핑투어를 하기 위해 모였던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데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었던 곳이라 무척 기대되었죠.

매우 역사가 깊은 곳인데 오래된 유물인 청동으로 제작된 종들이 그냥 방치되어 있어서 내심 안타까웠지요. 그리고 성당을 만들 때 벽들은 세상에나~~ 바다에 들어가 산호를 채취해서 만든 벽돌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세계 2차 전쟁 때 공습으로 무너졌다가 겨우 복구를 마쳤다고 하는데요~

실내로 들어와 보니 한쪽 편에는 아기 예수 탄생에 관한 내용으로 잘 꾸며져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내부가 너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미사를 드리는 제단 위에 일반인들이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저기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가야 하니 참고하세요.

한국 성당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화려한 천장 그림들과 성모 마리아를 위한 제단도 마련되어 있는 팡라오 성당입니다. 실내는 덥고 습해서 오래 있지는 못하겠더군요.

가이드 말로는 필리핀은 성당이 동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잔치든 장례식이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모든 인생사 행사들이 성당에서 이뤄진다고 합니다. 팡라오 성당은 가보시면 주변이 넓고 공원같이 잘 가꿔져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은 장소라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