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2박 3일 가족여행 마지막 후기를 올립니다.
koppi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맛있게 먹고 난 후 평창여행 마지막 코스인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초행길이라 뭐가 뭔지 사전 정보를 파악하지 못해서 근처에는 갔으나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내비에는 분명 목적지 도착이라고 나오는데 주변 도로에 주차한 차들로 난장판이 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죠. 부랴부랴 양떼목장 정보 수집에 나섭니다. 거길 가려면 먼저 대관령 마을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도착한 곳이 목적지의 길 반대편이라 다시 휴게소로 들어가려면 한참을 가서 돌아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불법 유턴으로 휘리릭~!!!
대관령 양떼목장은 반드시 내비 목적지를 '대관령 마을 휴게소 주차장'으로 찍으세요.
힘들게 주차를 하고 양떼목장으로 고고~!!
입장료를 내고~ 양떼목장 전체 안내 표지판을 봤습니다. 크네요.
첫 번째 들린 곳은 양들이 쉬는곳~! 엄청 많은 양들이 추위를 피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두 번째로 아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초주기 체험장에 들렀습니다. 기쁨은 잠시~ 양들이 무섭게 건초를 뜯어먹는 모습에 지레 겁을 먹고 그만... 건초 바구니 통째로 양에게 빼앗기고 말았다는...ㅠㅠ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서 잠시 고민에 빠졌습니다. 굳이 이 추운 날씨에 언덕에 올라가야 하나~~ 아니면 언덕에 올라 목장 뷰를 즐길 것인가~~ 아들이 앞장서서 고~!!를 외칩니다.
양떼목장에 눈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이 엄청 많았나 봅니다. 뽀드득 밟힐 거 같았던 눈밭이 엄청난 인파의 발걸음에 눈이 맨들맨들~ 거의 빙상장 같았다는.... 그래도 뷰는 엄청 이쁩니다. 다행히도 사람들이 안 가본 눈밭에 족적을 남기고 옵니다.
언덕 위에는 잠시 추위를 피하는 나무 오두막이 있고요~ 분위기 한껏 업 시켜 한 컷 남겨봅니다.
대관령 양떼목장에 양 구경을 하러 간 건지 눈 구경을 하러 간 건지 헷갈리는 시간이었네요. 그런데 대관령 양떼목장은 사시사철 때를 가리지 않고 방문해 봐도 좋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창 가족여행 코스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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