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3박 5일 가족여행 첫째 날 네 번째 스토리 시작합니다.
행남등대까지 제대로 된 자유여행의 시간을 만끽하고 다시 도동항으로 천천히 돌아왔더니 해가 중천에 떠있습니다. 새벽에 도착한 울릉도 여행이 행남등대까지 돌고 왔음에도 아직 12시밖에 안되었다니~ 아직도 울릉도 구석구석 다닐 곳이 많은데 시간이 여유가 있어 참 좋았습니다.
오후 시간으로 접어들자 더위가 기세를 한껏 올려 오전부터 강행군한 저희 부부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이 필요했답니다.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혀주려고 고르고 있는데 계산대 점원이 어떤 손님과 대화를 하는데 도동항에 일본식 가옥이 있다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여기다~!! 다음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 지도를 검색해 보니 편의점에서 매우 가깝더군요. 사전 정보를 통해 카페처럼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커피 한 잔 마시며 뜨거운 햇살을 잠시 피해 가기로 했습니다.
식당 골목길로 올라가다 보니 전혀 일본식 가옥이 있을 거 같지 않은 곳에 주변 환경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일본식 가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정식 명칭은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로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관람요금표가 있는데 음료를 시키면 관람료는 무료고 음료 필요 없이 그냥 관람료만 낼 경우엔 성인 2,000원 / 어린이 1,000원 요금을 내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코코아로 주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커피는 네스카페 파우치 커피를 사용하네요.
울릉도에 일본식 가옥이 있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저희는 2층 다다미 방으로 올라가 편하게 발 뻗고 한참을 쉬었습니다.
서재도 있고 1층에도 다다미 방이 있는데 여행객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서 급히 대충 한 컷 만 찍고 다시 자리로 복귀~!
강치라고 아시나요? 독도 물개라고 하는데 일제강점기 때 가죽을 얻기 위해 대량으로 살상을 해서 이제는 거의 멸종 위기종이라고 하는데요,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 한편에 독도 강치를 기억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 아들도 메모지에 이쁜 강치를 그려보았습니다.
입구 반대편에도 출구가 있는데 나가보니 역시 일본식 가옥 특징이 바로 나타내는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정원이 있습니다.
도동항은 첫날에는 몰랐는데 여행 끝나고 보니께 울릉도에서 가장 큰 다운타운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수많은 인파와 관광객들로 골목 사이 사잇길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거리였음에도 여기 울릉역사문화체험센터에는 방문객들이 많이 없어서 아주 편하게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오전에 생각보다 빡센 걷기 스케줄로 다리에 피로가 많이 쌓여 있었는데 다다미 방에서 스트레칭도 하고 주물러 주기도 하고 오후 스케줄 소화를 위해 체력 보충을 할 수 있었던 곳인데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역시 커피와 음료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관람비가 포함된 가격이지만 커피 맛은 뭐~~ 파우치 커피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했으나 아이들이 마실 음료가 코코아 단품이라는 점입니다. 편히 쉬는 공간으론 대만족!! 혹시라도 울릉도 도동항에서 잠시 쉬어가는 곳을 찾으신다면 여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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