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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군산 생선 구이나라(박대구이)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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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3박 4일간의 군산 여행 중 먼저 맛집 소개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글은 맛집이라기보다는 그냥 추석 당일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영업 중인 식당을 소개받아 방문한 생선구이 식당 이용 후기 편입니다. 상호는 특별한 게 없어서 '군산 구이나라'로 검색하니 지도에 표시가 되네요.

군산과자조합에서 더위도 식히고 카페인도 적당히 들어가서 체력이 보충되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지요. 살짝 이른 감이 있었으나 오늘 방문을 하려고 맘먹은 '한일옥' 무우국 맛보러 가봤습니다. 카페에서 한 블록 바로 지나면 나오는 거리라 매우 가까웠는데 어라?? 추석 당일이라 휴무를 한다고....ㅠㅠ 째보식당도 리스트에 있었으나 아들 점심 메뉴로는 아무래도 부적합한 거 같아 머리가 복잡해졌습니다. 날은 덥고 배는 슬슬 고파오고 어디든 가야 하는데 어딜 가야 하나~~ 그러다 문구점 할머니가 추천해 준 생선구이집으로 가게 되었지요.

 

한일옥 바로 앞에 초원사진관 잠시 들러 사진도 찍고 영화 분위기도 잠시 내어보고 하다가 본격적인 점심식사 시간에는 붐빌거 같은 촉이 와서 바로 구이나라 식당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동네가 워낙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이곳도 찾기가 쉬었습니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벽에 메뉴판이 안내가 되어있는데 모듬 생선구이 정식과 박대구이 정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 그래도 군산 시내에 들어오니 박대구이 홍보문구가 많이 보여 맛이 무척 궁금하던 차에 딱 잘 걸렸지요. 첨엔 박대구이 정식으로만 주문했다가 모듬 생선구이 정식에도 박대구이가 올라온다고 해서 그걸로 변경하게 됩니다.

박대 두 마리, 갈치, 고등어 각 한 마리씩~!!

 

기본 찬이 시래깃국과 함께 세팅이 됩니다.

박대구이가 어떤 맛일까 무척 궁금해서 먼저 한 젓가락 가져가 봤는데 식감과 생선구이 맛이 경상도 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자미 구이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박대만의 약간 꼼꼼한 그런 맛이 있는데 요게 생선을 그렇게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맘에 안 들었나 보더군요. 결국 아들은 갈치와 고등어를~ 엄빠는 박대 두 마리를 사이좋게 나눠 먹었습니다. 사장님이하 직원들은 친절하고 크게 나쁜 것도 없이 박대 처음 먹어보는 사람 입맛을 고려해 모듬 생선구이를 추천해 주셔서 좋은 선택이었던 거 같고요 맛은 생선구이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그저 추석 명절에 식당을 열어서 여행객들에게 따듯한 밥 한 끼 제공해 주신 게 넘 감사하달까요? 군산에 가면 어딜 가든지 박대구이는 꼭 한번 맛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