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맛집 하면 여기 빼면 섭섭하죠. 대전엔 성심당이 있다면 군산에는 이성당이 있습니다. 여행 가기 전 군산 맛집 검색해 보면 이성당이 거의 일빠로 소개되더라고요. 도대체 단팥빵과 야채빵이 뭐길래~ 이렇게 군산 이성당이 난리일까요? 미리내에서 배불리 먹고 나서 동네가 너무 예뻐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는데 이성당이 나오네요. 숙소를 가기 위해 슥 지나가면서 길게 줄이 늘어선 이성당 모습을 낮에 잠시 봤으나 저녁 9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설마 아직도 이성당에 사람이 있을까? 영업은 할까? 궁금증이 들더군요.
헉~!!!! 이성당은 넘사벽인가요? 마치는 시간쯤에는 줄이 없겠지~ 아니면 아침 오픈런을 해야 하나? 군산에 왔으니 이렇게 유명한 빵집에 빵 맛이라도 보고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냥 아이쇼핑만 하고 가기엔 뭔가 좀 억울했다랄까요? 길게 늘어선 줄에서 오직 저 줄은 단팥빵과 야채빵을 사기 위한 대기 줄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부 모습이 궁금해 슥 들어가 봤더니 이거는 뭐.... 다른 빵들도 거의 대부분 다 팔리고 과자류 말고는 살만한 게 없습니다. 그 와중에 깜놀한게 단팥빵과 야채빵 사는 클래스 보소~ 한 판 가득 들고 가는 저 모습이 무척 낯설고 해괴망측 한 느낌마저 들었지요. 근데요~~ 저 정도 빵은 양반이었습니다. 이층으로 한가득 올려가는 관광객들도 흔치않더라고요. 우와~ 도대체 뭔 맛이길래 사람들이 빵에 환장하게 만들었나~ 궁금증 폭발!! 도저히 그냥 못 가겠더라고요.
운 좋게도 빵을 사야겠다고 맘을 먹었을 때 바깥 줄을 보니 좀 줄어있더군요. 그래서 잽싸게 줄을 서서 그렇게 기다리는데 앞에 서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잠시 듣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서울 사람인 거 같았는데 이성당 야채빵이 과대평가되어 있다고 하면서 자기는 야채빵보다는 단팥빵이 훨씬 맛있다면서 단팥빵만 살 거라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야채는 맛보기 2개, 단팥빵은 4개를 과감하게 골랐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서 구매한 야채빵과 단팥빵을 숙소에 들어와서 바로 맛을 봅니다.
야채빵은 속에 양배추가 한가득 들어가 있고요, 단팥빵은 달디단 팥이 한가득~!!
지극히 개인적인 제 입맛은요 이성당 단팥빵은 너무 달아서 좀 실망했습니다. 야채빵은 첨엔 맛이 뭐 이렇지~ 하는데 점점 입맛이 적응하면서 담백한 그 맛 때문에 입이 자꾸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말이죠 전 이성당 야채빵 승!!! 다시 가서 빵을 사게 된다면 야채빵만 살 거 같습니다. 그 외 다른 빵이 있다면 맛을 보고 싶기도 하고요. 암튼 그렇게 길게 줄을 서가면서 엄청 많이 사야 하는 빵일까? 그냥 군산에 가면 다시 맛보고픈 야채빵으로 기억에 남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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