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내에서 벗어나서 다시 선유도가 있는 동네 고군산군도라고 불리는 곳. 여행 마지막 숙소인 신시도 자연휴양림에 체크인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고군산군도 섬을 이곳저곳 탐방을 해봤습니다. 그중 낙조가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은 장자도가 있는데 거긴 군산 여행 후기로 남겨놓기로 하고요, 오늘은 3박 4일 여행 중 마지막 석식을 즐겼던 친절함의 끝판왕으로 기억되는 '선유도밤바다' 키조개삼합 전문점을 소개합니다.
이런 우연히 있나~ 여행 첫 끼로 점심을 먹었던 선유도 고래포차 바로 옆 가게가 선유도밤바다 입니다. 군산 여행의 첫 끼와 마지막 저녁 식사를 같은 장소에서 하다니~~!!! 3박 4일 동안 식사시간은 조금 일찍 한다는 기분으로 식당을 찾아다녔는데 마지막 석식은 말이죠~ 장자도 낙조에 넋이 팔려 그만 저녁 7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식당에 도착을 해버렸지 뭡니까??!! 우와~~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고 여행객들로 식당 내부는 그 열기가 후끈후끈~ 찜통 같은 더위에 사우나를 하러 온 건지 밥을 먹으러 온 건지 헷갈릴 정도의 더위였습니다. 대기는 30분 정도를 해야 한다고 안내를 받고 원래 이렇게 웨이팅 긴 곳은 그냥 지나치는데 저녁 식사시간이 좀 늦기도 했도 동네 주변에 식당을 찾기도 힘들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습죠.
선유도 바다를 바라보는데 저 멀리 끝에 신시도 자연휴양림 숙소가 보이면서 하늘에는 구름 뭉치가 대기 불안으로 번개를 자꾸 만들어 냅니다. 기다림의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자연의 신비함을 몸소 체험했답니다. 그 옆엔 추석 보름달이 둥둥~!!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입장 성공! 미지근한 바깥공기가 오히려 시원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후덥지근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돌아가는데도 무용지물인 선유도밤바다 식당입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삼합을 익히느라 군불이 돌고 있으니 밥 잠깐 먹는 관광객들도 흘리는 땀이 있지만 직원들 온몸에 흐르는 땀은 그야말로 피 땀 눈물이었달까요? 전 직원이 몰려드는 손님들 대응에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주문과 요청 사이에도 모든 직원들은 한결같이 밝은 웃음에 정성껏 대하는 테이블 서비스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었죠. 그러는 사이에 저희가 주문한 키조개삼합 2인분이 나왔습니다. 전복, 키조개, 새우, 차돌박이, 각종 야채에 치즈까지~~ 한 테이블 꽉 들어찹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심지어 직원들이 돌아가며 맛있게 조리를 해주는데 맛있게 먹는 시간 동안 감동할 수밖에 없었죠. 맛에도 감동, 친절한 서비스에도 감동!!! 여기는 진짜 맛집이 아닐 수 없다는. 군산 여행 중에 최고로 친절한 서비스를 대접받고 가는 곳이었습니다. 군산 여행 중 선유도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기 서비스 맛을 보고 가세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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