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경 오랜만에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지인분께서 오페라 공연 조연으로 출연을 하게 되어서 대구 오페라하우스에 갔었는데 동네 분위기가 예전에 한창 공사장 분위기였는데 싹 바뀌어서 대단위 아파트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했더군요. 넓은 공원 조성으로 동네 주민들 만남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고 아이들도 즐겁게 뛰어노는 놀이터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두 시간가량 즐겁게 공연을 보고 바로 울산으로 가기엔 저녁밥시간이 되어서 한 끼 해결하고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서둘러 동네 맛집을 검색하다 보니 역시 대구는 막창 동네라 이곳저곳 고깃집보다는 막창집이 더 많이 검색되더군요. 와이프 임신하고 지금까지 9년여간 막창을 먹고 싶어도 아들 때문에 못 먹고 있었는데 대구 막창이니 이거 이거..... 그냥 넘어갈 수 없겠더라고요. 와이프와 눈빛 교환을 하고 바로 막창집으로 향했고 오페라 하우스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미스터봉막창 본점'으로 갔습니다.
도보로 이동해 대략 5분 정도 소요된 곳인데 아직 본격적인 저녁 시간 전인데도 벌써 방문객들이 북적이며 여기 맛집이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수북이 쌓여있는 막창들이 보이네요.
와우~~ 가격이 요즘 물가답지 않게 착한 가격입니다. 일단 막창 3인분을 시켰는데 과연 아들은 새로운 식재료인 막창을 먹을까요? 안 먹을까요?
3인분 대령이요~~ 불판에 서둘러 맛있게 구워줍니다. 그런데.... 아들 왈~ '왁! 이게 뭔 냄새야?' 아직 맛도 안본 막창이 굽는 냄새부터 아들 코를 자극합니다. 아빠 닮아 냄새 민감하고 엄마 닮아 식감에 민감한 아들입니다. 엄마와 아빠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막창에 홀릭 되어 정신없이 먹기 바빴는데 아들은 한입 베어 물더니 바로 고개를 획 돌려버리고 막창 거부!! 결국 삼겹살 추가해서 아들은 그걸로 한 끼 해결했네요.
얼큰이 된장말이 ..... 죄송합니다. 먹느라 깨끗한 사진은....ㅠㅠ
냄새 민감한 아들이 희한하게도 또 된장찌개는 무척 좋아해서 된장말이에 밥 한 그릇 뚝딱합니다. 결과적으로 미스터봉막창에서 저녁 한 끼는 배터지게 맛있게 식사를 즐기는 시간이었네요. 엄빠는 간만에 막창 실컷 먹고 아들은 좋아하는 삼겹살에 된장밥까지~~^^ 대구 맛집으로 강추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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