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맛집 안골숯불갈비 이용 후기

 

10월의 깊은 밤~ 가을이 더욱더 깊어지던 10월의 마지막 주에 1박 2일로 아들이 그렇게 가보고 싶어 했던 독립기념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념관 후기는 잠시 뒤로하고 오늘은 독립기념관 가는 길에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에 들러서 구경 잠시 했다가 저녁식사를 맛있게 즐겼던 곳을 후기로 작성해 봅니다.

독립기념관은 천안인데 대전엔 왜 갔나고요? 아들이 올라가는 길에 카이스트도 보고 싶다고 했다나요? 자기가 커서 대학교를 카이스트 가려고 하는데 먼저 구경해 보고 싶다고 했다는데 ㅋㅋㅋ 초2 아들 이런 생각 참 대견한데 과연 꿈 이루려면 얼마나 공부를 시켜야 할까요? 자진해서 엉덩이 무겁게 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좋으련만 아직은 친구들과 한참 뛰어다니며 노는 게 좋은 시기니 머리가 천재이길 바라야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카이스트 캠퍼스를 둘러보고는 천안으로 넘어가기 전 저녁을 먹고 떠나기로 했는데 카이스트 동네 맛집을 여러 군데 검색을 해보니 돼지갈비 맛집이 여러 군데 뜹니다. 글 보고 있자니 간만에 양념갈비 뜯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안골숯불갈비' 여기로 정했습니다.

 

카이스트 캠퍼스 담벼락 바로 옆에 형성되어 있는 동네 상권에 위치해 있고 주차는 랜덤이라 운 좋으면 가까운 곳에 나쁘면 한참을 돌아다녀야 됩니데이.

저녁 한참 무르익을 때 방문했던 곳인데 입구 바로 앞좌석에 자리를 마련하고 주문을 합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 둘 다 맛보고 싶어서 3인 추천 세트로 반반씩 주문을 했는데 쥔장님 매우 친절하셔서 유연하게 그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기본 상차림에 갈비김치찌개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서해안 꽃게 양념게장을 식전 음식으로 입맛을 돋아주고 갈비김치찌개로 뜨끈하게 속을 달래주는데 ~~ 와~~~ 갈비김치찌개는 진짜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정신없이 먹다가는 고기 굽기 전에 요 갈비김치찌개로 배를 다 채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숟가락을 잠시 놓습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가 나왔습니다.

갈비 부위가 좀 특이해서 뭐랄까..... 울산에서 맛보는 일반적인 얇게 썰은 고기 부위가 아니라 살이 두툼한 게 마치 뒷다리 부위를 먹는듯한 느낌이 나는 독특한 식감의 돼지갈비입니다. 좌측이 생갈비, 우측이 양념갈비인데요 고기가 두꺼워서 그런지 양념갈비가 훨씬 맛있게 느껴집니다. 대전 갈비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고기를 직접 구워줘서 넘 편하게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