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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울산 울동네 맛집 열화쿵푸마라탕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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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맛집 투어 시리즈 또 적어 봅니다.

최근 아들 겨울방학 덕분에 거의 매일 한 끼는 외식을 하는 경우가 잦은데 차로 이동하는 게 번거로워서 편하게 걸어 다니기 좋은 동네 식당을 애용하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동네 맛집을 속속들이 알게 되는데 울 동네에 맛집이 이렇게 많이 있을 줄이야~ 새삼 놀라게 되네요. 자기가 사는 동네를 좀 더 꼼꼼히 돌아다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아들이 방학 전 학교 급식에서 마라탕 맛에 홀릭 해서 추운 겨울에 뜨끈하고 알싸한 마라탕이 생각이 났던지 일주일 내내 마라탕 타령을 하더군요. 그래서 배달 전문으로 하는 곳보다는 직접 매장에서 마라탕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검색을 해보니 걷기 딱 좋은 거리에 마라탕 맛집이 있어서 방문한 곳입니다. 상호는 '열화쿵푸마라탕'입니다.

 

방문했을 당시 본격적인 저녁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이었습니다. 실내에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한 테이블 차지하고 있었네요.

엄빠는 마라탕이 그렇게 전국적 열풍이 불때도 이런 음식 한 번도 먹어본 적 없어서 방문했을 때 음식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략 난감이었습니다. 카운터 옆에 우측 사진처럼 다양한 식재료들이 가득했었는데 사장님 왈~ 마라탕, 사천마라탕 둘 중 어떤 걸로 할지, 그리고 매운맛 단계는 어떻게 할지 정하라고 합니다. 아들 먹을 건 그냥 마라탕 0.5단계로 해주셨고 저는 사천마라탕으로 1단계 선택을 했습니다. 그다음엔 마라탕에 넣을 식재료를 본인 입맛에 맞게 선택하라고 큰 대야 같은 믹싱볼을 하나씩 챙겨 줍니다. 아들은 한번 먹어봤다고 그러는지 자신 있게 이것저것 담아달라고 하네요. 특히 두부랑 중국식 당면을 신경 써달라고 주문합니다. 이것저것 담으니 800g 정도 나오는데 사장님 왈~ 보통 요 정도 양이면 1인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저는 야채 위주로 담으면서 고르다 보니 900g 나오네요. 그렇게 마라탕에 담을 재료를 정하고 나니 가격 결정이 되는데 인당 대략 8~9천 원 정도 나옵니다.

좌측이 아들 입맛 0.5단계 매운맛의 마라탕이고요, 우측이 아빠가 주문한 1단계 매운맛의 사천마라탕입니다.

넓적당면부터 쭈~욱 흡입하면서 엄지 척 날리는 아들인데요, 맵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본인 입맛에 딱인듯합니다.

 

그리고 마라탕 집에 요거 안 먹고 가면 섭섭하죠~ 바로바로 꿔바로우 소짜 주문을 했는데 와~~ 요거 진짜 바삭하고 소스도 적당하니 맛이 기가 막힙니다. 꿔바로우 먹고 싶어서 다시 와야 할 정도로 너무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뭐든지 처음은 낯설고 헤매기 마련인데요, 사장님 기준으로 일반인 800g 양은 아들과 아빠가 소화하기에는 매우 매우 많은 양의 마라탕이었습니다. 거기다 꿔바로우까지 먹어야 하니 말이죠.... 부자지간 머리엔 땀 한가득!!(아들이 아빠랑 똑 닮아서 머리에 열이 한가득ㅠ) 입은 뻘거이~ 배는 터질 듯이 부르고~ 저녁 한 끼 매우 성공적으로 먹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열화쿵푸마라탕 너무너무 맛있었고요 동네 맛집으로 초강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