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맛집 돌담 식당 강추

산청 동의보감촌 여행 마직막 한 끼로 들렀던 식당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점심 한 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 산청 맛집으로 검색해 보니 돌담 식당이 뜨더군요. 현지 로컬 맛집인 거 같기도 하고 우선 산골짝 깊은 곳에 있는데 무조건 네비 찍어서 찾아가야 하는~ 산청에 오면 꼭 들리는 식당이라는 뭐 이런 후기들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여기는 무조건 가봐야겠단 생각에 돌담 식당이라고 검색을 해보니 안나옵니다ㅠㅠ '산청 돌담' 요렇게 검색하면 내비 안내가 되니 참고하세요. 집으로 가는 길에 꼬불꼬불 산길을 헤매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저수지 바로 아래에 있는 곳인데 날씨가 비가 와서 그런지 분위기가 참말로 독특했습니다.

위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주차장이 나오고 여유 공간 많으니 넉넉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산골 동네 식당이라고 그냥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게 사진상에 찍혀있는 집들이 다 돌담 식당이라는 거~~ 사람들이 이 산골짜기에 겁나 많이들 온다는 걸 예상해 봅니다.

좌측 사진이 돌담 원래 건물이고 실내 내부 사진도 한 컷 찍어놨습니다. 야외 테이블도 많은데 비가 와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에 나와있는 것들 중에 저희 부부는 막걸리에 눈길이~~ 돌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 흑돼지 소라 찜 2인분을 시켰고 매운걸 못 먹는 6세 아들을 위해 오리 떡갈비 1인분을 추가 주문했답니다.

좌측이 흑돼지 소라 찜, 오른쪽이 오리 떡갈비입니다.

기본 밑반찬 나왔고요,

 

흑돼지 소라 찜을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스파게티 사리 추가를 해서 먹는다고 후기가 있어 저희들도 따라 시켜봤습니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시간이 식당 가서 맛난 음식 먹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랬습니다. 이곳 '산청 돌담' 충분히 산청여행 중이라면 꼭 한번 와봐야 하는 식당 맞습니다. 흑돼지 소라 찜... 이게 뭔 조합일까 싶죠. 먹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해물찜 먹는데 고소한 흑돼지 한 점이 입안에서 ~ 쫄깃한 소라 한 점이 입안에서~ 캬~~ 매운맛 조절할 수 있는데 단골이신 분들이 맵기 조절해달라고 주문할 때 요구하더라고요. 저흰 그냥 주문했는데 매운 거 잘 못 먹는 저에겐 맵기가 딱 좋은 그런 맛이었고 와이픈 좀 더 매웠으면 하더라고요. 열심히 밥과 함께 먹고 건더기와 매운 소스가 1/3 정도 남아있을 때 파스타 사리 추가를 하면 기본 세팅되어 있는 파스타면과 치즈가 함께 투입이 됩니다. 이제 본격적인 흑돼지 소라 찜의 제2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다 먹었다고 생각된 흑돼지 소라 찜이 정말 새로운 파스타 요리가 되는 겁니다. 고추장 베이스의 치즈 파스타가 만들어져서 다시 젓가락질을 하게 되는 거죠. 신기한 건 아들 먹으라고 시켜줬던 오리 떡갈비는 입맛에 별론지 몇 숟가락 안 뜨다가 파스타 사랑 아들이 저 매운 소스로 만들어진 파스타 사리를 군침 흘리며 먹으려고 덤비는 거 아니겠습니까? 치즈가 매우 넉넉히 들어가 있어서 어른 입맛에 매운맛은 전혀 안 느껴지지만 그래도 아들 입에는 매울 거 같아 살짝 물에 씻어 줘봤더니 매우면서도 맛있다고 우찌나 잘 먹던지~^^ 산청 맛집으로 초초초 강추 해봅니다. 그리고 식사하고 그냥 왔던 길 바로 가지 말고 꼭 청계 저수지 주변 길로 한 바퀴 드라이브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비 온 날 드라이브해서 그런지 흡사 와이프와 신혼여행으로 다녀왔던 할슈타트 느낌이 들었답니다. 코로나 덕분에 국내 여행을 주로 하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우리나라 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