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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더 키친 일 뽀르노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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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6세 아들에게 덜컥 김해 공원에 놀러 가기로 약속을 해버린 엄마가 날씨 때문에 무척 곤란한 상황이었답니다. 일기예보를 보고 그나마 구름 낀 어느 평일날을 잡았었는데 웬걸... 계속 비가...ㅠㅠ 아들은 도대체 언제 가냐고 계속 찡얼대고 실망하고.. 그 표정이 도저히 눈에 밟혀 실내 갈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알아보다 지인 블로그 글을 보고 알게 된 무릎을 탁 치게 만드신 신의 한 수를 발견했답니다. 바로바로~~ 대구 아쿠아리움입니다. 이번 글은 바로 그 대구 아쿠아리움을 들어가기 한 시간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식당 한 군데를 들렀었는데 그 후기되겠습니다.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위해 들른 곳은 대구 신세계백화점 8층 식당가에 있는 '더 키친 일 포르노'입니다. 9층에 아쿠아리움이 있어서 겸사겸사 한방에 해결해 너무 좋았어요^^

아들은 그 많은 식당가 중에 역시나 면사랑입니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먹고 싶은 메뉴는~~ 하니 바로 스파게티~!!! 햐~~ 엄빠는 아시아 음식 나오는 곳을 무척 가고 싶었지만 .... 결국 아들 먹고 싶은 걸로 스파게티 식당을 가야 했지요.

set A 2인용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샐러드, 마르게리따 피자, 지중해 풍 파스타 요렇게 세 가지가 나오는데 아들이 좋아하는 면과 피자가 있어서 구성이 딱 맘에 들었습니다.

신선한 샐러드가 나왔고, 아들이 그렇게 먹고 싶어 했던 마르게리따 피자가 쨔잔~~

피자 뒤 꽁다리가 넘 맛있나 봅니다. 구수하고 쫀득한 식감이~ 음료 한 잔을 시켰는데 윽... 너무 달아서 목구멍까지 달달달달.....

 

지중해 풍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아들이 갑자기 스테이크~!! 부르는 게 아니겠습니까? 결국 채끝 스테이크까지~~ 아우~~ 돈 나가는 소리가..ㅠㅠ

 

살짝 이른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붐비지 않아서 아주 쾌적한 상태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은 진짜 괜찮습니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특별히 맛이 떨어져 논할 게 없는 중간 이상의 맛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음료가 너무 달아서 요거 한 모금 마시면 메인 음식 맛을 다 떨어트려 버려서 음료는 비추합니다. 화덕이 있어서 마르게리따 파자가 토핑 된 부분도 맛있었지만 뒤 꽁다리도 구수하고 쫀득하고 넘넘 맛있었습니다. 파스타 말이죠~ 요거 저희 부부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마치 멸치육수를 우려낸 물국수 맛도 나는 것이 짠 바다 냄새도 살짝 나기도 하고 지중해 풍 파스타 맛이 넘넘 맛있었습니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아주 특별한 파스타 맛이네요. 채끝 스테이크는 말이죠... 아들 때문에 미디엄 웰던으로 익혀달라고 했는데요, 어른들은 미디엄으로 드시길 권합니다. 아들 맛있다고 스테이크 절반을 꿀꺽~~ 목적지인 아쿠아리움을 가지도 못했는데 식비로만 8만 원 넘는 돈을..... 그날 엄빠는 지갑을 탈탈 털렸었답니다. 왕복 교통비에 아쿠아리움 입장료에, 점심 밥값에, 체험 먹이주기 사료값에, 기타 간식비로~~ 당일치기 반나절 나들인데 이건 거의 뭐... 주말 일박 나들이 비용만큼 나와버리네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기에 아까운 맘은 접어두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