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경남 고성에서 공룡엑스포 행사 소식을 접하고 한참 공룡에 관심 있어 하는 6살 아들을 위해 엄빠가 나들이 계획을 잡았답니다. 그것도 친한 친구네 가족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말이죠. D-day는 바로 한글날~!! 화창한 날씨에 아침저녁으론 조금 쌀쌀해졌다 싶어 긴팔 긴 바지를 장착하고 아침 일찍 고성을 향해 냅다 달렸습니다. 울산에서 고성까지 가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90분 정도면 목적지에 도착을 하더군요. 하루 묵을 숙소에 짐을 내리고 부랴부랴 행사장으로 향했답니다. 도착시간은 11시 반 정도였나~~?? 이거 이거 뙤약볕이 가을 햇볕이 아니라 한여름 햇볕이라 거의 뭐... 맨탈 나가고 일사병 쓰러지기 일보 직전까지 ~~ㅠㅠ 반팔 반바지 간절히 생각이 났더랬어요....ㅠㅠ
힘들게 입성한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입장권 구입 시 꿀팁 하나 알려드릴께요~~
어른 18천 원, 어린이 14천 원인데요, 입장권 총합이 5만 원 넘어가면 고성안에서 사용 가능한 2만 원 상품권을 줍니다. 인터넷에서 할인권을 이래저래 알아보다 우리 가족 3명 딱 오만 원 나오고 2만 원 상품권 받아서 나중에 집에 돌아갈 때 기름 넣으면 이게 훨씬 더 좋겠단 생각에 할인 예약 안 하고 현장 발권해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드넓은 행사장에 공룡 테마파크가 아이들의 동심세계를 환상의 세계로 ~~~
엄빠는 그늘이 엄서서 완전 해롱해롱~~
아이들은 신이 나서 에너지 넘쳐났지요.
점심을 행사장 내에 있는 수많은 식당 중에 한곳에서 해결하고 공룡 퍼레이드 잠시 본 뒤에 공룡열차를 타고 당항포 관광지 '공룡의 문'에서 출발해 '바다의 문' 주차장으로 이동해서 오후 산책 시간을 가졌답니다. 편도 열차를 타고 다시 행사장으로는 걸어왔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땀도 식히고 좋았어요^^
행사장으로 가던 길에 발견한 대형 공룡발자국이 있는 해변에서 열심히 공룡 발자국을 찾았건만....
결국 사진상으로 전시된 모습만 보고 말았다는.... 역사 해설가처럼 공룡 발자국을 쉽게 찾고 그 역사를 듣는 그런 해설가가 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내 체험 공간도 많았는데 대기 줄이 너무~ 길어서 두 군데만 들러봤습니다. 공룡 놀이마을 내부 모습 촬영해 봤고,
어마어마한 조형물로 공룡엑스포 전체에서 가장 압권인 브라키오 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대형 공룡이 있는 곳에 엄청난 대기 줄이 형성되어 있었는데 '공룡 캐릭터 관' 이더군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스라고 얼핏 들었는데 실내를 들어가 보니 .... 음..... 고증이 이건.... 아이들도 공룡시대엔 사람이 안 살았다고 알고 있는데 갑자기 원시인이 공룡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스토리도 막.... 그런 말도 안 되는 그냥 귀염귀염한 스토리로.... 암튼 압도적인 공룡 외형보단 내부는 좀 실망이었습니다. 다른 아이들 반응은 모르겠으나 겁만은 울 아들은 어둡고 막 움직인다고 겁나겁나 벌벌 떨면서 후다닥 나왔다는...ㅠㅠ
예전 거제도나 남해 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항상 봤던 고성이었는데 아들 덕에 공룡 엑스포 행사장에도 와보고 엄빠는 많은 걸 아이 눈높이에서 보고 배우고 갑니다. 큰 ~ 공룡이 전시되어 있는 엄청 큰 공원에 가족 나들이 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쉬운 건 야간 10시까지 개장해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낮에 봤던 뷰와 또 다른 뷰가 있는데 뙤약볕에 시달린 엄빠의 체력관리가 안 되어 해지기 무섭게 숙소로 돌아와야 했답니다. 야간 체험은 다음을 약속하며 2021년 경남 고성 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은 마무리가 되었네요.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에서 이런 이벤트라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큰 추억을 남겨준 고성 공룡엑스포 행사 관련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말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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