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다녀온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후기를 적어봅니다. 말이 부산이지 울산에서 30분이면 가는 기장에 있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인데요,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 처음으로 지어진 대형 놀이공원이라 아들이 무척 들뜬 모습으로 토요일 아침 7시부터 자리에 일어나 가자고 난리였답니다. 운 좋게 자유이용권 할인권에 당첨이 되어 매우 저렴하게 이용권을 구입했는데 아침 9시 30분까지 입구에 도착해 달라는~ 뭔 토요일 아침부터 그리 일찍 가야 되나 싶어 조금 불만이긴 했으나 막상 도착했을 당시엔 완전 딴 세상에 온 거 같았습니다.
오전 10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구에 들어서니 엄청난 인파로 북적입니다. 코로나 2년 반 동안 사람 모인 데를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풍경이 너무 낯설고 적응이 잘 안되더군요. 벌써부터 피곤이 팍팍~~!! 원체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지라....
암튼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려고 대기 중이었는데 어느덧 오전 10시가 다가오자 입구에서 고객들을 환영하는 깜짝 쇼가 펼쳐졌습니다. 관악대에 맞춰 직원들의 신나는(?) 이벤트가 진행되더군요. 그리고 정확히 10시부터 입장을 하는데..... 줄이 우와~~~ 어마어마했습니다.
보통 입장하면서 가이드맵을 나눠 주거나 배치가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습니다. 반드시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우측에 게스트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가이드맵을 챙겨가세요.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이용하는데 무조건 꼭 필수로 있어야 하는 가이드맵입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아이들이 탈수 있는 캔디 열차였나? 대기줄이 너무 많아서 패스!! 그러고 나면 중아에 말하는 나무가 아이들을 반겨줍니다.
그런 다음 7세 아들이 탈 수 있는 놀이 기구가 뭐가 있나 한참을 가이드맵 보면서 찾고 있는데 나무 옆에 바로 회전목마가 있더군요. 일단 거기로 가서 첫 번째 놀이 기구를 타봅니다.
그 뒤로 순서대로 놀이 기구를 이용한 사진인데요, 부산 롯데월드 어드벤처에는 아이들의 키를 중심으로 놀이 기구가 배치되어 있는데 리틀필랜드에 가면 105센티 이상의 키라면 전부 다 탈 수 있는 놀이 기구들이 집중 배치되어 있습니다.
범퍼카는 너무 잼나서 무려 세 번을~
제일 아쉬웠던 쿠키 열차는 무조건 오전에 이용하세요. 저희들이 갔을 때 40분 대기시간이라 오래 기다리기 싫기도 하고 아들이 무서워해서 그냥 패스했는데 나중에 정오시간이 지나니 대기 한 시간을 넘어서더군요. 그래서 결국 요 놀이 기구는 포기!!
날아라 꼬꼬라는 놀이 기구도 무척 재미있었나 봅니다. 요것도 한 네 번은 탄 거 같다는...
달려라 염소 놀이 기구도 기본 세 번은 타줘야^^
리틀필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 기구였던 거 같습니다. 바로 춤추는 포니인데요 위아래로 수직낙하하는 놀이 기구인데 대기줄도 별로 없어서 무한 리필을~~ㅋㅋㅋ 점심시간에 아들이 함께 다녔던 어린이집 쌍둥이 친구를 만나서 그 뒤로는 헤어질 때까지 쭉~~ 아이들 타임을~ 덕분에 엄빠는 좀 편했답니다.
중간지점에 넓은 분수대와 광장 비슷한 게 나오는데 탁 트인 시야가 놀이공원에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뒤에 놀이동산에 빠질 수 없는 성도 보이는데요, 저긴 음..... 전망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올라가서 보면 놀이공원 전망이 한눈에 쏴~~~ 그리고 성 앞쪽으로 길이 나있는데 오후 2시에 퍼레이드 행사가 있었답니다. 관련 영상으로 대신하니 맨 아래를 참고하세요.
퍼레이드 팀이 오후 4시부터 뮤지컬 극장에서 짧은 공연을 하는데 뭐.... 일종의 댄스파티 컨셉입니다. 아이들은 신나서 집중 또 집중!! 아침 9시 반에 도착해 점심 먹고 두세시경이면 아들의 체력이 끝이나 대략 놀이공원을 나설 줄 알았으나 친구들의 등장으로 무려 오후 5시를 지나고서야 근근이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자유이용권 뽕을 제대로 뽑은 날이었지요. 아쉽게도 어른은 그냥 아이들 따라다니느라 어른용 놀이 기구를 타보지도 못하고 끝!! 그런데 말입니다. 글을 적으면서 그날의 기억을 다시 상기시켜 보자면 지방에서 지어진 대형 놀이공원인데 생각보다는 그 규모가 작아서 어른의 입장에서 보자면 실망입니다. 할인권으로 구입한 자유이용권이 아니었다면 롯데월든데 뭐 이렇게 작지?? 장난치냐~~!! 뭐 이런 반응이 나왔을 법하네요. 롯데월드 반성해야 합니다. 서울은 그마이 크게 지어놓고선 기장 땅이 얼마나 넓은 곳인데 주변 쇼핑센터는 겁나 크게 지어놓고선 아이들 놀이공원은 쥐똥만 하게 지어놓고 생색내기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좋다고 하니 몇 번은 더 가야겠지요? 가격이라도 착하게 판매를 하면 뭐.... 납득할 만한 놀이공원이다... 요 정도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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