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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사천 아라마루 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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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가족여행 다섯 번째 글쓰기입니다. 오늘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건물 옥상에 마련된 미니 동물원 관람 후기를 올려봅니다. 케이블카 관련 블로그를 본 적이 있는데 성인 입장에서 소개 글을 적어서인지 아쿠아리움에서 관람을 하고 동물원은 너무 작아서 볼 게 없을 거 같아 그냥 패스했다고 적힌 글을 읽어봤습니다. 실제 동물원 입구에 도착해 보니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입장료는 아쿠아리움 이용자는 할인 적용이 되어 인당 3천 원에 결제를 하고 들어갔는데요, 아쉽게도 동물원 입구 사진을 깜박하고 놓쳤습니다.

입구를 지나 관람 동선에 대해서 표지판이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요 표지판을 보고 더욱더 확신을 했습니다. 와~ 여기 동물원은 딱 봐도 20분 각이네...... 동물 수도 많지 않고 특별한 동물도 눈에 띄지 않아서 말이죠. 3천 원짜리는... 음.... 딱 그만큼만 하는구나.... 요래 생각이 들었답니다.

프레디도그가 입구에서 제일 먼저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오소리도 보이고 늑대처럼 생겼는데 몸집이 작은 게 뭔지 몰랐으나 자칼이라고 하네요.

아들이 무척 사랑스러워했던 사막 여우도 있고, 거북이도 보입니다.

어라???!!! 그런데 아쿠아리움 옥상에 마련된 야외 동물원이라서 단층으로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관람 동선을 쭉~ 따라가보니 아래로 향하면서 다음 관람층이 나오는 게 아니긋습니까?

타조도 보이고 사진을 못 찍었지만 펭귄도 볼 수 있었고요, 무서운 아프리카 동물 하이에나가 무서운 눈빛으로 관람객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기억나는 동물은 흰 털이 복슬복슬 거리는 북극여우가 그늘에서 낮잠을 자는 모습도 볼 수 있었지요.

여기 동물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물이 바로 사람의 욕심으로 한쪽 앞발을 잃은 서벌캣이었습니다.

큰 기대 안 하고 아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간 동물원이었지만 생각보다 솔찬히 구경거리가 있는 동물원이었네요. 아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아쿠아리움에서 관람을 마치고 케이블카를 타기 전 두 번째로 들려야 하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커피 한 잔 보다 더 싼 가격에 다양한 동물들을 관람하는 기회가 여기 말고 어디 있을까요? 가성비가 좋은 아라마루 동물원이라 생각됩니다. 대신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틈틈이 체력 보충을 위해 간식 먹는 걸 권합니다. 안 그럼 진짜 쓰러집니데이~^^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 동물원 되겠습니다. 아이들 있는 집에서 당일치기 사천 여행 코스로 딱 좋은 곳입니다.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