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를 방문했다가 지인분 맛집 추천으로 진주냉면 남가옥에서 육전과 냉면의 신세계를 접한 뒤로 언젠가 다시 한번 재방문해서 그 맛을 계속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말~ 아들과 함께 한낮 더위도 피할 겸 대왕암에 놀러를 갔던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대왕암 주차장을 이용했지만 그날따라 다들 더위 피하려 대왕암에 몰렸던지 주차장은 만차... 별수 없이 들어가지 못하고 대왕암 아래에 공용주차타워를 이용하게 되었답니다. 더위를 피하려 했건만... 시내보다 훨씬 더 시원한 대왕암이지만 아들의 에너지는 어쩔 수가 없었나 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놀았더랬죠.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되었고 주차요금 정산을 하고 주차장을 나가는데 와이프님께서 ~ 어라~!! 진주냉면집이다~~!!! 이러는 게 아니긋습니까?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이 아니라 주변에 대부분 커피숍만 봐왔지 진주냉면집이 딱하니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날은 밥 먹기엔 애매한 시간이고 차를 이미 돌려버려서 다음 기회에 꼭 한번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지요. 그러고 며칠 지나 마침 낮에 대왕암에 볼일이 있어 일을 마치고 점심 한 끼 해결하기 딱 좋은 시간대라 와이프님께는 좀 미안하지만 먼저 혼자 음식을 맛보러 들러보았습니다. 아이고~ 음식점 상호를 소개하는 걸 깜박했네요. '하라검 진주냉면'되겠습니다.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서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고고~!!
평일 점심시간인데 시설은 매우 쾌적하고 깨끗하니 관리가 잘 되어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선 육전에 냉면 한 그릇 딱~!! 먹어줘야 했지만 혼자고 양이 너무 많은 거 같기에 일단 육전이 들어간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육전 비빔밥이 밑반찬과 함께 세팅이 되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들렀을 땐 비빔밥에 육수를 우려낸 따듯한 국물이 제공되었는데요, 왜 그런지 모르겠으나 주말에 재방문했을 때는 다른 테이블에 나오는 비빔밥에는 된장찌개가 나오는 거 보고 살짝 기분이 상했었다는....
이 사진부터는 비빔밥을 먹고 난 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재방문해서 메인 메뉴인 육전과 냉면을 주문한 사진을 같이 올립니다.
물냉면을 주문했고요,
요건 물비빔 냉면 되겠습니다.
하라검 진주냉면집에 제일 처음 혼자 들렀을 때 육전 비빔밥이 맛이 평타 이하였다면 가족과 함께 다시 재방문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단 육전 비빔밥이 일반 비빔밥보다는 훨씬 맛있어서 이 정도면 다른 메뉴도 맛나겠다는 기대감을 안고 주말에 아들과 와이프님을 대동해서 냉면과 육전 메인 요리를 맛보았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요기서 와이프님과 저의 입맛 평가가 극과 극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님은 남가옥 육전이 너무 느끼해서 별로였다. 여기 하라검 육전이 훨씬 담백하고 맛있다~ 이런 평을 합니다. 그리고 비빔냉면은 그냥 일반적인 맛이다.... 요렇게요. 그런데 저는 말이죠 육전은 둘 다 맛있다!! 남가옥 육전도 맛있고 하라검 육전도 맛있다입니다. 그리고 냉면은 말이죠.... 아쉽지만 남가옥이 훠~ㄹ씬 맛있다입니다. 하라검 냉면은 물냉면도 그렇고 비빔 물냉면도 그렇고 입에 착 달라붙는 맛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냉면에 진심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자가 옥에서 맛본 진주냉면의 기준점이 있는지라 상대적으로 하라검 냉면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냉면집과 별반 차이가 안 난다는 거에 아쉬움이.... 왜냐면 말이죠 육전 한점과 냉면 한 젓가락 조합 시너지가 매우 좋거든요. 같이 먹으면 맛이 없을 수가 없는데 말이죠. 하라검은 육전만 입에서 촥촥 땡기고 냉면은..ㅠㅠ 아무튼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진주냉면집이 있다는 게 참 좋은데요 육전이 땡기는 날에는 굳이 양남까지 갈 필요가 없는 하라검 진주냉면집으로 가면 될 거 같고요~ 특별한 냉면 맛을 보길 원한다면 양남 주상절리 해변길 산책도 즐기면서 한 끼 식사도 해결할 수 있는 남가옥에 가면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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