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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울산맛집 현하식당 옥동점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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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집 글을 적어봅니다. 요즘 옥동 주변과 시청 주변이 재개발로 동네가 난리가 난리가 ~ 오래된 개인주택 단지가 많이 몰려있는 곳이라 부동산 업자들의 재개발 붐이 일어나서 자고 일어나면 주택이 철거되어 있고 동네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어 있는데 말이죠 그래도 옥동에는 분명 재개발을 하려는 시도는 많을 것으로 추측이 되나 아직까지 많은 개인 주택들이 살아남아 있습니다. 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개인주택을 개조해서 곳곳에 식당과 네일샾, 카페, 구제 옷 가게 등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토요일 낮 시간밥 먹을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리게 된 '현하식당 옥동점'을 소개해 봅니다.

옥동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 대공원 쪽으로 가야 하나~ 이리저리 운전을 하다가 눈에 띄어 급히 점심 식사를 해결하러 들러봅니다. 외부에서 풍기는 느낌적 느낌은 일단 괜찮네~~ 머 이런 느낌이 팍팍!!!

월요일 정기휴무일이니 참고하시고~ 내부로 들어가 보니~이야~~~ 분위기가 정말 독특합니다. 각 방별 테마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70~80년대 레트로 느낌이 팍팍 나는 가구들이 벽이며 테이블로 변신을 했습니다.

메뉴판에 가격을 보니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게 나와있어서 깜놀~!! 세 식구 점심밥 메뉴로는 수제 돈까스, 김치찌개, 로제 떡볶이, 김치 고기 덮밥 요렇게 주문을 합니다. 식사류보다는 안주류가 더 눈에 들어오더라는... 밤에 가볍게 술 한잔하기 좋은 느낌~~

소싯적 제법 잘 사는 집에는 혼수품으로 나전칠기 장롱이 있었는데 세상에나 나전칠기 테이블에 앉아서 아들과 함께 엄빠 어릴 적 장롱에 대해 이야기보따리를 밥 나오는 동안 한참을 풀었답니다.

김치 고기 덮밥이 나왔습니다.

ㅠㅠ 김치찌개 단품으로 나왔는데 흔들렸네요.

경양식 수제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먹을까 봐 완전 순한맛으로 로제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전체 샷을 남겨봅니다.

현하식당은 일단 인테리어 분위기가 참 좋습니다. 소싯적 타임머신을 타고 간다랄까요~ 요런 분위기가 술자리였으면 더욱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낮엔 밥 먹는 식당이고 저녁엔 술집으로 운영이 되는데 솔직히 낮에 밥집으로는 분위기가 좀 덜 어울린다랄까요? 밥 먹는데 계속 술 생각이...^^ 개취라 이건 뭐 호불호가 나뉠듯합니다. 밥은 말이죠 퓨전식당이라는 타이틀답게 기본기 이상은 합니다. 엄청 맛있다는 그런 느낌보다는 그냥 가볍게 한 끼 식사 정도는 충분히 할만한 식당이라는 겁니다. 요것도 개취라 호불호가 나뉘겠죠? 조미료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면 더욱 좋아할듯하고요~ 옥동에 많은 식당들 중에 한 번 이상은 가볼 만한 식당으로 추천해 봅니다. 가격이 요즘 물가 반영이 안된 듯 저렇게 주문해서 먹고도 삼만 원이 안 넘으니 가성비가 참 좋은 곳입니다. 맛도 평타 이상이니 더 바랄 게 없겠죠? 밤에 가볍게 한잔하러도 가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