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순천 3박 4일 여행기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앞번 일정을 간략히 정리해 보자면 울산 출발 => 벌교 원조꼬막 점심 식사 => 보성차밭 & 대한 다원 방문 => 백아산 자연휴양림 팽나무 3호 체크인 요런 순서로 1박 2일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저녁밥 먹느라 애쓴 거 말고는 자연휴양림 이용에는 그닥 큰 불편한 점은 없었던 걸로~~ 다음날 오전에 해가 뜨고 조기 체크아웃 & 체크인을 해놓고 점심밥 먹으러 가기 전까지 계속 백아산 자연휴양림 숲속에서 열심히 눈 싸움, 천연 눈썰매 타기, 스노우볼 만들기, 고드름 따기, 눈사람 만들어보기 등등 이용객이 저희 가족밖에 없어서 아주 맘 편히 눈과 함께 오전 내내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2일차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숙소를 팽나무 3호에서 나와 숲속수련원 102호를 이틀째 숙소로 정하고 짐을 옮겼는데요 팽나무 3호 독립 숙소와 너무 많이 비교가 되어서 이번 글은 수련원에 관련된 글을 직접 비교해 본 바를 기준으로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다음 편에 넘넘 맛있었던 흑두부 집 준비되어 있습니다^^ 역시 전라도는 음식이 굿뜨!!
숲속수련원은 1층과 2층으로 숙소가 나눠져 있는데 저희는 1층 102호를 체크인했습니다. 1층과 2층 가장 큰 차이점은 아마도 8인용 숙소 / 4인용 숙소로 인원 차이가 남에 따른 방 크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겨울 짐이 한짐이라 저희 가족 세 식구지만 널찍한 8인용 숙소를 원했기에 1층을 잡았지요. 다음날 체크아웃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2층 숙소는 주차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이 있어서 짐을 옮기고 싣는데 한결 편한데 1층은 무거운 짐 낑낑거리며 돌계단을 힘들게 올라가 숙소로 겨우 짐을 옮길 수가 있었습니다. 짐을 옮기는데 상당히 불편한 구조랄까요??
건물 입구에 들어서면 야외에서 식사나 차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겨울 추운 날만 아니면 뷰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깜박하고 102호 문 사진을 빼먹었는데 문 열고 나서부터 모든 사진은 기록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건물이 낡아 보였는데 실내 내부도 낡은 상태입니다. 리모델링을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하겠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다는 점이 좀 특이하고 기~일쭉한 방모양 보이시나요?
숲속수련원 가장 장점은 바로바로 난방이 기름보일런지 가스보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쩔쩔 끓는데, 전날 팽나무 3호에서 벌벌 떨었던걸 생각하면 여기는 다른 건 몰라도 진짜 난방은 완전 딱!!!! 방 크기도 넓적해서 아주 여유있게 지낼 수가 있었답니다.
여기가 바로 화장실과 별개로 독립된 샤워실입니다. 햇볕도 잘 들어오고 방에 들어서면 훈기가 도는 게 일단 따숩습니다^^ 오래된 방이라 조금 독특한 냄새가 나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면 충분히 지낼만하고 깨끗하게 잘 관리돼있는 숲속 수련원이네요.
숙소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운동장에 눈이 소복이 쌓여 있는데 아무도 밟지 않은 아주 깨끗한 눈밭이었지요.
팽나무 3호와 비교해 보자면 추운 겨울날 이용을 할 거면 무조건 숲속수련원을 추천합니다. 외풍도 거의 없었고요 보일러 온도를 26도를 맞춰놓고 잠들었는데도 바닥이 쩔쩔 끓어서 오래간만에 찜질방 모드를 즐겼답니다. 새벽녘에는 도저히 안되어서 보일러를 끄고 자야 했다는.... 난방에서는 최고 좋은 시설이나 밤에 2층과 옆집에 투숙객들이 들어오면서 상황이 좀 반전되더군요. 물소리, 떠드는 소리가 다~ 들려서 여행의 피로가 안 쌓였다면 무척 신경이 쓰였을듯합니다. 그래도 재방문 한다고 하면 개인 독립 객실보다는 따듯한 숲속 수련원을 택할 거 같습니다. 물론 겨울여행 기준으로 말이죠. 여름이었다면 독립 객실에 갔을 듯. 암튼 장단점이 확실히 나눠지는 수련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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