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탐방

태양 칼국수 옥동점 이용 후기

728x90
반응형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과 호미곶까지 봄나들이를 무사히 마치고 울산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깜깜한 저녁이 되었고 집에 가서 저녁밥을 먹자니 어중간한 시간인지라 밥 한 끼 해결하고 복귀하는 걸로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고르다가 평소 옥동 지나칠 때마다 매번 눈여겨 봐왔던 '태양 칼국수'집이 생각이 나더군요. 한 번도 먹어보질 않았는데 이번이 기회다 싶어서 바로 직진했지요.

이거이거... 건물 외관부터 실내 사진을 챙겼어야 하는데 여행에 지치고 허기가 져서 깜박했습니다. 메뉴판과 음식 사진은 최선을 다해 촬영했습니다. 양해 바래요ㅠㅠ 저희 집은 면 요리에서는 호불호가 확실해서 와이프님은 비빔파고 저는 국물파입니다. 그래서 아들과 함께 먹을 해물칼국수 하나와 비빔국수 하나를 시킬까 했는데 옆 테이블에 나오는 직접 만든 돈까스 요리보고 급 선회를 했습니다. 결국 최종 주문한 메뉴는 해물칼국수, 돈까스, 그리고 깻잎전 요렇게 초이스 했지요.

식전 샐러드와 땅콩 같은 것들이 서빙됩니다.

8살 맵찔이 아들이 먹어야 해서 땡초 같은 거, 양념장 같은 거 죄다 뺀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해물칼국수 나왔습니다. 해물칼국수라 다양한 해물이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백합 같은 조개만 엄청 들어가 있고 그 외 해산물은 건새우 조금.... 요게 끝! 해산물 조합이 좀 더 다양하게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맛은 뭐~ 조개가 칼국수 면만큼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안 시 원 할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해장으로 끝장 납니데이^^

역시 사람 눈이 최곱니다. 사진으로는 돈까스가 형편없이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돈까스 식감이 무척 좋고 바삭한 게 직접 만든 돈까스란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두껍고 큽니다. 돈까스 자체로는 완전 좋았는데 말이죠 돈까스 소스를 찍어서 맛보고는 완전 대실망이었습니다. 돈까스 만드는데 드는 정성만큼 소스를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소스는 시중에 파는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를 사용해서 말이죠 전 너무너무 실망한 메뉴였습니다. 왜냐면 저에게는 시중에 파는 돈까스 소스는 새콤한 맛이 너무 강해서 도저히 그대로는 못 먹겠어서입니다. 요즘은 대부분 분식집에서 돈까스 시켜보면 돈까스 소스만큼은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집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서 아쉬울 따름인데 태양 칼국수는 돈까스 패티는 수제로 만들면서 소스를 왜 만들지 않았는지 암튼 지금도 아쉬움이 한가득인 돈까스 입니다.

요 메뉴는 아빠가 고른 건데 깻잎전 진짜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깻잎 사이에 고기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마치 육전을 먹는 듯한 맛이~~ 거기다 깻잎 덕에 느끼함을 잘 잡아줘 끝까지 맛있었답니다. 와이프님은 소식좌라 반 조각 맛보고는 젓가락을 놓더라고요. 덕분에 맛있는 깻잎전은 제가 독차지할 수 있었지요^^ 돈까스에서 실망했던 맛이 깻잎전에서 완전 다시 감동의 맛으로 살아나서 그날 태양 칼국수 옥동점의 저녁 한 끼 식사는 아주 훌륭이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옥동에 밥집 많지만 칼국수는 잘 못 본 거 같은데요, 시원한 해물칼국수로 해장하고픈 직장인들에게 강추!!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