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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울산맛집 삼동면 누리재 한우곰탕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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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순 어버이날 맞이하여 양산에 다녀왔던 날입니다. 예전 같으면 양산 가는 길이 내비게이션 안내를 받으면 무조건 고속도로로 안내하는데 요즘은 울산에서 외곽 길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국도로 막 안내가 되더라고요. 삼동면으로 가면서 양산을 다녀왔는데 오늘은 그 길에서 우연히 만난 밥집 '누리재 한우 곰탕' 메뉴를 소개하는 글 되겠습니다. 열심히 운전을 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배꼽시계가 심하게 울리면서 뭐라도 넣지 않으면 큰일 나겠다 싶어서 때마침 눈에 띈 누리재 한우 곰탕집으로 바로 직행을 했습니다.

주변 풍경과는 다르게 아주 깨끗하고 크게 지어진 식당입니다. 주차장도 넉넉하게 되어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는~~

실내로 들어가 보니 외관에 비해 내부 공간은 의외로 작았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메뉴를 봤는데~~ 헉!! 곰탕 한 그릇에 16천 원.... 후덜덜.... 그래도 기왕 온 거 천원 차인데 소머리 국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도대체 이런 외곽 시골길에 건물 크게 지어놓고 한우 곰탕을 팔고 있는 식당이 얼마나 자신 있고 맛있게 만들기에 곰탕 한 그릇에 16천 원이나 받을까 ~~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언능 맛을 봤답니다. 개인적으로 쫄깃한 식감을 좋아해서 소머리 곰탕을 주문했는데 17천 원 짜리면 뚝배기 그릇이 큼직하게 아주 푸짐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을 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과 기대감을 안고 국밥이 나오길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음..... 일반 국밥집 뚝배기 사이즈 정도였습니다. 가격에 비해 크기가 일반 사이즈라 일단 맛을 보기도 전에 실망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랄까요? 다시 물음표가 생겼습니다. '뭐지??!! 돈값 하는 국밥 사이즈를 기대했건만.... 일반사이즈면 맛으로 승부를???!!!' 물음표 한가득 소머리 국밥을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봅니다. 확실히 일반 곰탕집보다는 수육이 엄청나게 까지는 아닌데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수육 전용 소스가 나와서 뜨거운 열기가 어느 정도 식을 때까지 수육 먼저 맛나게 건져 먹었습니다. 소머리 수육이 확실히 맛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 한 그릇 17천 원 가격에 합당한 양이었는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최근에 곰탕집을 가보지 않아서 살인적인 고물가 시대에 곰탕 한 그릇 가격이 어느 정도 올랐는지 시세를 모르고 주문한 것도 있지만 물가 인상을 심리적으로 반영한다고 해도 제가 생각한 적정 가격은 13천 원 정도였습니다. 17천 원 정도면 좀 더 큰 뚝배기 그릇에 진짜 푸짐하게 한상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누리재 한우 곰탕집이었습니다. 맛은 인정! 가격은 갸우뚱! 한 번 정도 나들이 삼아 맛보러 가볼만 하다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