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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울산맛집 나사리쌀국수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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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토요일에 날씨가 쨍하니 좋아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아들이 모래놀이하고 싶다는 얘기에 엄빠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봅니다. 어디를 가야 하나?? 일산지를? 오랜만에 송정에? 시간이 얼추 점심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 밥도 즐기고 모래놀이도 즐기는 곳이 어딜까 하다가 최근에 다른 블로그 님이 올린 나사리 맛집이 생각이 나서 나사리 바닷가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방문한 맛집이 바로 '나사리 쌀국수'입니다.

파란 지붕에 날씨가 화창해서 그런지 더욱 색감이 살아나서 상큼한 맛을 줄 거 같은 느낌이!! 입구에 반세오가 반찬이라고 당당하게 적혀있습니다. 1, 2층 모두 식당으로 운영 중인데~~~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 나사리 뷰를 즐겨보기로 ~~ 창가 좌석도 있고 테이블도 있는데 아들과 같이 먹어야 해서 테이블에서 나사리 뷰를 감상하기로 했죠. 해변에서 사람들이 뭔가 열심히 돌리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물을 해변가로 걷는 중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몰렸었다는~~

바다 뷰를 보면서 뭘 즐겨볼까~~ 고민하다가 곱창 쌀국수와 소고기 쌀국수를 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닭불고기를 맛보라고 메뉴판에서 열심히 광고를 하고 있던데 시킬까 말까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엄청 소식좌 와이프님 때문에 말이죠. 반세오가 공짜로 나오니 일단 두 개만 시켜서 양을 살펴보고 추가 주문하자고 합의를 했습니다.

전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휴~~ 닭불고기 시켰슴 큰일 날뻔했네요.

소고기 쌀국수(순한 맛) - 14천 원 / 불 맛 확실하게 나는 맛있는 쌀국수입니다.

곱창 쌀국수(매운맛 1단계) - 14천 원 / 세상에나~~ 1단계 맵기가 신라면 정도라고 했는데 맵찔이는 매워서 즐기지는 못할 거 같네요.

반세오가 무료로 나왔습니다. 요거 먹는 방식이 샤부샤부 먹는 거랑 동일합니다. 라이스페이퍼에 채소와 파인애플 한 조각 함께 넣어서 돌돌 잘 말아 원하는 소스에 찍먹하면 맛이 꿀맛!!! 반세오가 공짜라 양이 얼마나 될까 싶었는데 식사 한 끼 수준의 양으로 나옵니다. 엄청 바삭하고 쌀국수와 같이 먹으면 희한하게 요 반세오가 맛을 잘 잡아줘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엄청 바삭한 게 빈대떡 빠삭하게 구운 맛이랄까요? 암튼 이 반세오 때문에 자꾸 맛이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나사리 쌀국수입니다. 쌀국수는 일반 쌀국수 면발보다 두껍고 납작 당면 같다 날까요? 칼국수 면발 같다 날까요? 암튼 특이한 쌀국수 면발에 직화 소고기 쌀국수는 제주도에 유명한 산도롱맨도롱 고기 국수 맛이 납니다. 아들도 먹어보니 딱 그 집 맛이라고 하더라고요.(그 집 고기 국수 좋아함.) 순한 맛이라 맵찔이 부자는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곱창 쌀국수는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1단계인데도 국물 한입 맛보면 바로 압니다. 매운맛이 확!! 신라면 보다 절대 절대 두 배 이상 매운맛이랄까요? 그래서 와이프님 먹을 만큼만 먹고 남겨야 했다는... 전 한 젓가락 맛보고 포기!! 대신 소식가 와이프님도 반세오가 넘 맛있어서 끝까지 싹싹 다 긁어먹었다는^^ 나사리 쌀국숫집 대 성공이었습니다. 재방문 하게 되면 반세오덕에 다시 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담번엔 대식가 고모네와 함께 가서 닭불고기까지 함께 시켜 먹는 걸로 해보려고요. 배불리 먹고 나서 아들은 올해 첫 바다 모래놀이를 원 없이 즐겼답니다. 나사리 바다 최고의 단점은 공중 화장실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식당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놀았던 터라 화장실을 식당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해결했다는~~ 수도도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지금 시즌에는 물놀이 즐기고 어디 씻을 때도 없습니다. 나사리 해변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계획 중이시라면 꼭 참고하세요.

고물가 시대에 세 식구 외식에 28천 원에 배불리 먹었으니 맛도 가성비도 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