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나사리 바닷가에서 맛있는 쌀국수를 먹고 신나게 바다 모래놀이를 즐겼던 아들이 집에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자 갑자기 하는 말이 '아빠~ 배고파!!' 이러는 겁니다. 한참 크는 시기는 먹고 나서 돌아서면 배고프다고 하는데 8살 아들이 한참 클 시기인가요? 밥 먹은 지 서너 시간 지난 거 같은데 ... 배가 고플리가 없을 건데 .... 이런저런 생각에 일단 바다에 더 이상 발 담그고 있다간 감기 걸릴까 싶어 카페에 가서 달달하고 따듯한 음료수 마시자고 달랬답니다. 운 좋게 모래사장 바로 앞에 살고 있는 현지인 동네 꼬마친구가 바다놀이를 하고 본집 마당 수돗가에서 씻고 있길래 살짝 부탁해서 가볍게 씻고 철수를 할 수 있었습니다. 나사리 동네에 카페가 많아서 어딜 갈까 고민했는데 진하 해수욕장에 새로운 큰 카페가 생겼다는 블로그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서 거기 가면 바로 알 수 있겠거니 하고 무작정 진하 해수욕장으로 직행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새로운 카페는 찾지 못하고 주차하기 편한 레스토랑&카페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상호가 '덤톡'입니다.
진하 투섬플레이스 바로 옆에 위치한 덤톡 레스토랑&카페인데 주차하고 들어서는데 아들 눈에 띈 현수막이 결국 그날 선택한 메뉴가 되어버렸답니다.
실내는 넓고 쾌적한데 건물 외관보다는 내부 인테리어가 살짝 미스 메치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요기도 테이블마다 바로 주문하고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뭘 마실까 음료만 보다가 결국 아들의 강력한 먹고픔으로 어쩔 수 없이 고르곤 피자+커피 2잔 세트메뉴를 주문했답니다.
주문한 음료와 피자가 나왔습니다.
요때 시간이 오후 다섯시쯤 되었는데 세상에나 아들이 진짜 배가 많이 고팠었나 봅니다. 엄빠는 한 조각 겨우 얻어먹는 수준~ 폭풍 흡입에 피자 한 판이 순삭!! 피자 도우가 겉으로 보기엔 씬 피자 스타일로 보였는데 막상 먹어보니 제법 두껍더군요. 그래서 엄빠는 꽁다리 부분은 남겼는데 아들은 그것마저도 맛있다고 우찌나 맛있게 먹던지... 커피는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거의 보리차 수준의 연한 커피로 그냥 피자 먹다 목마를 때 목축임 정도로 딱 좋은 아메리카노차라고 해야겠어요. 덤톡레스토랑의 고르곤 피자는 아들의 배고픔으로 생각보다 맛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맛있게 배부르게 먹고 나서 소화도 시킬 겸 해변가 산책길로 캠핑장 쪽으로 쭉 가봤었는데 요기 코스 강추해요. 사진 찍을 생각을 안 했는데 의외로 산책하기 너무 좋은 코스였던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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