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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우도 맛집 피넛아일랜드 햄버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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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주 4박 5일 여름휴가 열일곱 번째 소개 글입니다>

이번 시간은 여행 5일차 그 마지막 일정에 대한 소개 글입니다. 오전 우도 등대공원에 다녀오고 나니 가벼운 산책이 아니라 땀으로 흠뻑 젖을 정도의 빡신 운동을 한 기분이었습니다. 급 배가 고파오고 계획에도 없던 아침식사를 하기로 했지요. 숙소와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지만 우도 첫날부터 돌아다닐 때 눈에 띄었던 햄버거 식당이 있었습니다. '피넛아일랜드'라는 상호의 햄버거 식당인데 뿔소라 버거, 땅콩 햄버거, 흑돼지 버거를 판매한다고 입간판에 적혀있는데 '우도에 왔는데 굳이 햄버거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편견 같은 생각이 있어서 첫날 돌아다닐 때는 햄버거 메뉴는 아예 제쳐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아침에 급격한 체력 소모로 배가 너무 고파 숙소 가까이에 있는 곳이고 마침 영업 중인 식당이라 반가운 마음에 햄버거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엔 상가가 전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정말 뜬금없는 곳이지만 햄버거 집이라는 입간판을 영문으로 걸어놓고 영업 중임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있었습니다.

실내로 조심스럽게 들어가 보니 당연히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저밖에 없고....

영문 메뉴를 가볍게 패쓰하고 한글 메뉴로 다시 찬찬히 보는데~~ 뿔소라 버거는 좀 아닌 거 같고.... 흑돼지는 뭐 생고기 바베큐로 먹는 게 젤 맛있고.... 베스트 단짠단짠이라는 우도 땅콩 버거 세트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포장된 햄버거를 서둘러 집에 가지고 와서 보니 감자튀김 같은 건 없는 그냥 햄버거+음료수 세트 조합으로 나오네요. 뭐~ 저희 집식구들은 저 빼고는 워낙 소식좌 들이시라 아침에는 햄버거 하나에 음료수 하나면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수제로 만든 우도 땅콩 버거는 눈으로 보기엔 그냥 뭐 그냥 흔하디흔한 수제버거 같아 보입니다. 거기다 땅콩 버거라니... 첨 보는 햄버거 메뉴라 별 기대 없이 고픈 배 채우는 기분으로 한입 맛을 보는 순간~~~ 햄버거를 너무 얕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라게 되었지요. 단짠 조합도 좋았는데 고소한 맛이 더 좋았다랄까요? 이거 우리가 아무런 정보 없이 그저 가까이 있는 식당이라 포장해서 가져온 햄버거가 순간 맛집으로 평가가 바뀌는 피넛아일랜드 햄버거집이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힘들 수도 있겠으나 분명 우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우도 땅콩 버거가 아니었나~ 다들 우도에 여행 가시면 여기 베스트 메뉴인 우도 땅콩 버거 꼭 한번 맛보시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