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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울산 고기 맛집 모티 국가정원점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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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추석 때 가족모임으로 오랜만에 서울에서 내려온 형님네 식구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답니다. 그때 방문했던 식당을 오늘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상호는 '모티 국가 정원점'입니다. 형님댁에 초등생 형아들이 두 명이나 있고 해서 오랜만에 사촌 형아들과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찾다 보니 자연스레 태화강 국가 정원을 가게 되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라 식당도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호불호 갈리지 않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바로 고기 아니 긋습니까? '모티'라는 상호가 고깃집으로는 참 이상한 느낌인데 네비를 찍어서 가보니 예전 울 아들이 좋아하는 파스타 집이었는데 고깃집으로 바뀌어있더군요.

혹시라도 자리가 없을 거 같아 하루 전날 전화로 예약을 했었는데 역시나 하길 잘했다는~ 아직 해가 떨어지기 직전이라 사진으로는 밝게 나왔지만 조금 어둑어둑 저녁이 되려고 하던 시간이었습니다.

고기는 종류가 돼지 한 종류인데 특이하게 주류로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녁식사 조금 이른 시간이었는데 실내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어른 네 명에 아이 세명 ~ 두 테이블에 나눠서 자리를 잡고 고기를 주문했습니다.

아이들 좋아하는 계란찜도 주문하고 된장찌개도 주문하고~ 고기는 직원분들이 열심히 구워 주셨는데 금세 맛있게 잘 구워졌답니다. 하이볼도 두 잔 주문했는데 이거 이거.... 좁은 공간에 먹거리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너무 사람들이 많아 번잡해서 사진 찍는 게 힘들어 미처 다 담아내질 못했네요ㅠㅠ

고기 맛은 뭐~ 돼지니께 맛이 없을 수가 없겠쥬? 당연히 존맛이었습니다. 고기 맛에 대한 평가는 뭐 안 해도 될 거 같고 그날 아쉬운 부분이 있다랄까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꽉 차있어서 환풍기가 열심히 작동을 하고 있었음에도 돼지고기를 구울 때 발생하는 기름기가 섞여있는 연기가 미처 다 빠져나가지를 못하더군요. 저희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어서 결국 나중에는 테라스 개방을 해서 전체 환기를 시켜야 했답니다. 그러는 사이에 환풍기 주변을 손가락으로 슥 문질러 주니 기름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고기 먹으로 한두 번 다니진 않지요? 손에 묻어나는 기름을 보면서 순간 생각했습니다. 실내에 얼마나 많은 기름진 연기들이 구석구석 쌓여서 기름때가 줄줄 흘러 다닐까~ 말이죠. 샤시도 기름기가 줄줄 많이 묻어 있더군요. 그러면서 또 하나의 생각이 고깃집 장사는 진짜 힘들겠다는~ 테이블만 닦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식당 전체를 구석구석 닦아줘야 하니 청결 유지하려면 진짜 쌔빠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이거.... 고깃집 맛 평가는 짧게 하고 결국 위생상태 얘기만 하다 끝났네요. 암튼 사람 많고 고기 많이 구우면 어느 고깃집이든지 다 똑같지 않을까요? 돼지고기는 웬만해선 맛이 없을 수 없으니 깨끗하게 위생관리를 잘 해주면 더욱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남기며 모티 국가정원점 후기는 좋은 걸로^^ 맛보러들 가보세요~ 특히 하이볼과 고기가 잘 어울립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