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1박 2일 가족여행 세 번째 소개 시간입니다. 여행 둘째 날 스케줄에 관해서 글을 적고 있는데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오전 일정에 항일의병기념공원에 방문해서 당시 시대 상황과 아들에게 역사의식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었고 그다음 일정으로 아들이 콕 집어 가보고 싶다는 곳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바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록되어 있는 '신성리 공룡발자국' 되겠습니다. 숙소에서 청송 지도를 꺼내들고 이곳저곳 정보를 알아보던 중에 아들이 공룡 단어 하나에 꽂혀서 여행 스케줄을 잡은 곳인데 미리 밝히지만 아들의 선견지명으로 초식공룡과 육식공룡 발자국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항일의병공원에서 차량으로 대략 20여 분 정도 걸렸으려나요? 가는 길이 단풍이 들려고 초입 단계였음에도 너무 아름답고 예뻐서 드라이브 코스로는 정말 강추입니다.
그렇게 눈 호강하며 도착한 신성리 공룡발자국 공원인데요, 역시 공룡이 테마니 육식 티라노와 초식 브라키오 공룡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도착한 곳에서 사과밭을 따라 위쪽으로 쭈~욱 올라가면 공룡발자국 있는 곳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화석 발굴 놀이터도 조그맣게 조성되어 있는데 아이들은 공룡발자국 따위는 관심이 일도 없게 만드는 궁극의 아이템이 아닌가 싶네요.
안내 푯말을 보면 신성리 공룡발자국이 발견하게 된 계기가 태풍 매미때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수해복구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공룡 발자국을 보기 위해선 아래 계단까지 쭈~ㄱ 내려가야 하거든요. 중간 정도 내려갔을 때 우측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초식 공룡 발자국이 눈앞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가파른 경사로의 계단 맨 아래까지 내려와서 절벽 위를 한참 쳐다보면 놀랍게도 초식 공룡의 동그란 발자국과 육식 공룡 세 발가락 발자국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맨 아래까지는 가보지 않던데 여기 방문하실 계획이면 맨 아래까지 내려가서 절벽 위쪽을 향해 관찰해 보기를 매우 강력 추천합니다.
5,6세 때 아들 한참 공룡에 빠져있을 때 경남 고성 공룡 박람회에 가서 해변에 있는 공룡발자국을 열심히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그게 공룡발자국이었나 싶을 정도로 구분이 힘들고 눈으로 확인하기가 힘들어서 살짝 실마감이 들었었는데 여기 신성리 공룡발자국은 너무도 생생하게 눈에 확 보이니 어른들이 즐거웠다랄까요? 청송 여행에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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