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는 한 템포 쉬어갑니다.
초등 공개수업하는 날이었습니다. 성공적인 공개수업을 마치고 와이프님과 아들 빼고 단둘이 동네에서 점심밥 뭐 먹지~ 하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유가네 닭갈비가 생각났습니다. 사 년 넘게 살았는데 아들이 아직 완전 초초초 맵도리라 한 번도 가볼 생각을 못 했던 곳인데 즐겁게 방문을 했습니다. 상호는 '유가네 달동점'입니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영업을 하나 싶었는데 들어가 보니 막 점심 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일빠였어요^^
어떤 메뉴가 있나 ~ 살펴보니 세상에나~~~ 소싯적 유가네 닭갈비 한창 유행할 때 봤던 그런 메뉴가 아니었습니다.
세트 메뉴도 다양하고 토핑에다 별미까지 .... 와따 메뉴 보소 잉!!
찜닭 갈비까지 있다니!!!! 선택 장애가 올려고 합니다ㅠㅠ 어우.... 더운 여름엔 시원한 물막국수도 괘아늘듯.
결국 뭘 시켰냐고요?? 저 빼고 와이프님과 아들(아들은 한 끼만 대식가)은 소식좌라 메뉴선택에 있어서 일단 양이 적은 걸로 시키는데 단품으로 시키면 양도 많고 가격도 올라가서 그냥 2인 닭갈비 세트로 주문!!
쨔잔~~ 옛날 닭갈비가 아닙니데이. 예전에 먹을 땐 모든 재료가 생으로 철판에 올린 상태로 알바생이 직접 조리를 해주는 방식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주문을 하고 나서 한참을 기다리니 조리가 다 된 상태에서 바로 먹기만 하면 되는 방식으로 음식이 나오네요. 맛은 뭐~ 예전보다 훨씬 맛이 좋아진 거 같았고요 결국 저희는 밥과 닭갈비는 다 먹었는데 라면 사리는 남겨야 했다는...ㅠㅠ 맵기 단계도 조절할 수 있는데 보통맛이었습니다. 요 정도 맵기면 아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다음엔 아들과 함께 먹기로 약속을 하고 각자 일터로 복귀를 했습니다. 울 동네 유가네 닭갈비 달동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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