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이 노잼도시라고 하는데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MZ 세대에겐 노잼일수 있겠지만 도시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 분명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겠지요? 울산은 강, 산, 바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도시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요 도심지 안에서 만들어진 그런 다양한 즐길 거리는 없는 반면에 자연이 만들어놓은 다양한 즐길 거리는 울산이 가지고 있는 최대 장점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다만, 요런 걸 즐기려면 차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사회 초년생인 MZ 세대에겐 자차는 작은 사치일까요? MZ세대에게 울산을 좀 더 액티브하게 즐길 수 있는 차량 제공 서비스 같은 요런 걸 제공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암튼... 오늘은 자차가 있으면 한 시간 이내 거리에 아주 멋진 뷰가 기다리는 양남이라는 동네를 갈 수 있는데 울산과 경주의 경계선에 걸쳐있어서 울산 사람들이 즐겨 찾는 주상절리 맛집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양남 주상절리에 가면 꼭 들러서 맛보는 남가옥 진주 냉면집이 있는데 앞번에 갔을 때는 시간을 너무 잘못 맞춰서 대기 줄이 엄청 길게 늘어서 있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포기하고 다시 유턴을 해서 울산에서 올라가다 보면 새로 생긴 식당이 하나 있는데 '교동면옥 경주양남점'이라고 거길 가봤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여기는 남가옥처럼 대기 줄이 없어서 맘 편히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깨끗하고 넓은 실내공간인데 음.... 새로 오픈한 식당 치고는 방문객이 많아서 그런가? 바닥이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더군요. 뭐랄까..... 운동화 자국이 많이 있더라는....
한쪽 구석에 마련된 테이블로 자리 안내를 받습니다. 여기는 도로가 주차장보다 건물 뒤편에 마련된 주차장이 더 넓은데 주상절리 해안가로 이어지는 길도 있어서 식사 후 소화시키는 겸 산책로를 다녀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남가옥에서 먹으려고 했던 육전을 주문했습니다.
아들을 위해 갈비탕 하나 주문했고요,
시원한 육전 물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결제금액을 보니 물가가 상당히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ㅠㅠ
맛은 육전은 남가옥보다 훨씬 맛있다고 와이프님이 한마디 올리는데 저는 잘 모르겠다는..... 남가옥 육전을 맛봤을 때 기름지고 느끼했는데 교동면옥 육전은 훨씬 담백하고 기름기도 적다고 하네요. 제 입맛에는 육전이니께 웬만하면 맛이 없을 수 없겠죠? 육전 물냉면도 역시나 시원하고 냉면에 육전같이 한입 쏙 넣어주면 그냥 게임 끝~! 다만 갈비탕이 생각보다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느끼하면서 맛이 별로였습니다. 전날 밤에 서진이네를 보고 갔던 터라 꼬리곰탕 만드는 모습과 많이 비교가 되었는데요, 아마도 갈비탕 만들 때 지방 부분을 깨끗하게 제거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기름이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암튼 다양한 방법으로 갈비탕 맛을 살리기 위해 노력해 봤으나 맛볼수록 느끼해지는 국물 때문에 도저히 다 먹지 못하고 포기!! 계산 전 사장님께 알려드려야겠다고 맘먹고 있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챙기던 사장님이 저희 계산할 때는 안 계셔서 직원에게만 전달을 해드렸습니다. 양남에 남가옥은 충분히 유명한 집이라 웨이팅 기다리기 싫은 분들이라면 여기 교동면옥 경주양남점도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됩니다. 갈비탕은 제외.
계산 후 주상절리 해안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소화도 시키며 힐링시간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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