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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

경주맛집 이스트 1779 카페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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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어 끝물이 되던 시기에 경주 은행나무 마을로 유명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사이에 급격히 날씨가 변하여 은행잎들이 다 떨어져 낙엽이 되어버린 후였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내년 가을 시기를 기약할 수밖에 없었지요. 애꿎은 낙엽으로 변한 은행잎들만 열심히 밟고 왔네요.ㅠㅠ 경주까지 왔는데 그냥 가는 게 너무 억울해서 경주 야경 뷰가 맛집인 월정교와 최부자댁 동네를 갔습니다. 월정교 뷰를 충분히 즐기다가 해가 지기 시작하니 급 추워지더라고요. 잠시 쉬어가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때 들렀던 경주 카페 '이스트1779' 방문 후기를 올려봅니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압도적입니다. 가을 분위기 뿜뿜~~!!

메뉴판 사진이 실내조명 어두웠던 관계로 한 컷이 살짝 흔들리게 나왔는데 무엇보다 소금 모나카 아이스크림 눈에 퐉!!!

실내가 참 특이한 카페인데 기존 카페에 마련되어 있는 그런 테이블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사실!! 실내 분위기를 위해 테이블은 미니멀로 엄청 불편하게 만들었다랄까요? 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왔건만 정작 좌석은 무척 불편해서 오래 머물지 못하게 만들어놨습니다.

작은 정원 뷰가 마련된 자리에 겨우 세 식구 자리 잡고 휴식을 취해봅니다.

저희가 주문한 음료는 시그니처 초이라떼, 아메리카노, 그리고 아들 먹으라고 선택한 청귤차와 맛이 너무 궁금해 도저히 안 살 수가 없었던 소금모나카 아이스크림 되겠습니다.

분위기는 좋으나 앞서 설명했던 좌석의 불편함으로 인해 커피 한 잔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조차 여유롭지 않게 티타임을 즐겼는데요, 아들은 야외 마련되어 있는 자리에 편히 누워 쉬고 있더군요. 늦가을 날씨라 쌀쌀했음에도 편한 게 최고라는~~

카페 분위기가 너무 멋지길래 들어가 본 이스트 1779 카페는 음료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인데 반해 실내공간의 미적 아름다움과는 별개인 사람에겐 불친절한 공간으로 인해 호불호가 확실한 카페인 거 같습니다. 따듯한 야외 놀이 가능할 때 야외에서 커피 한 잔 즐긴다면 모를까 추운 겨울날 불편한 실내에서 분위기 잡자고 방문하기에는 .... 비추! 맛은 가격만큼 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