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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강원 영월 가족여행 만항재 재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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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 가족여행을 떠나게 된 단 하나의 이유를 말하자면 바로 이곳에 다시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겨울 시즌 눈이 한가득 왔을 때 말이죠. 운 좋게도 마침 여행을 갔을 때는 이틀 전 폭설 소식에 눈 구경 제대로 하겠다는 기대감이 특히 컸더랬죠.

정확히 4년 전 지인분들과 함께 태백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이원 스키장과 더불어 이곳에 들렀다가 완전 제대로 반했던 곳인데 그 당시엔 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꼭꼭 숨겨진 명소라 저도 아껴두고 싶다는 생각에 블로그 소개는 참았었는데 이젠 워낙 유명한 방문지가 되어버린 곳이라 더 이상 소개를 미룰 필요가 없게 된 지라 작심하고 겨울 눈 폭탄에 최고의 행복을 느끼게 해준 '만항재' 재방문 후기 작성해 보겠습니다.

 

유명한 곳이라 알만한 분들은 다 알 것 같다고 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울산에서는 그리 알려지진 않은 거 같습니다. 이번에 갔다 온 만항재 아냐고 물어보니 거기가 어디냐고 다들 물어보는데요~ 캬~~ 사진 다시 봐도 제대로 눈 폭탄에 천연 눈썰매를 반나절 넘게 즐겼던 곳이라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싱싱한(?) 눈이 그 어느 때보다 상태가 좋고 드넓은 눈 밭에 내가 가는 길이 곳 눈썰매장이요 드러누우면 한없이 포근한 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만항재였습니다. 인생 첨으로 성인 허벅지까지 푹 들어가는 눈밭을 마구 헤집으며 돌아다녀 봤습니다.

행정구역이 좀 애매한데 정선군, 영월군 요 사이에 걸쳐 있는 만항재인데 100대 명품 숲에 눈이 엄청 쌓여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저마다 가져온 눈썰매를 가지고 타기 바빴습니다. 천연 눈썰매장이 열린 곳은 산상의 화원이란 곳인데 야생화 밭이라고 합니다. 여름에 한번 와봐도 좋을듯합니다.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으로 한참을 들어가면 비박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오는데 가급적 SUV 차량으로 이동하시길~ 4년 전 차를 몰고 갔던 길을 아들 눈썰매 태워서 끌고 가봤습니다. 너무 힘들어 결국 중간에 유턴해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항재 갈림길에 눈밭에 뒹굴고 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는데 눈썰매 대여도 해주고요, 뜨끈한 어묵 한 사발에 감자전 꼭 맛보시길 강추합니다. 만항재는 진짜 태백, 정선, 영월 여행할 때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강추!!!!